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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예 웨스트 "트럼프와 난 드래곤 에너지"…트럼프 "고마워"

등록 2018.04.26 05: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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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그는 나의 형제"…트럼프 "고맙다 멋지다"

백악관 "인수위 때 이후 둘이 만난 적 없어"

【뉴욕=AP/뉴시스】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왼쪽)와 배우 킴 카다시안 커플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타임지 행사에 참석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4.26.

【뉴욕=AP/뉴시스】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왼쪽)와 배우 킴 카다시안 커플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타임지 행사에 참석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4.2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의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다시 표명하고 나섰다.

 웨스트는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트럼프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군중이 내가 그를 좋아하지 못하도록 만들 순 없다"며 "우린 둘 다 용같은 에너지(dragon energy)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는 "그는 나의 형제다. 나는 모두를 사랑한다"며 "어떤 이가 한 일에 모두 동의하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이 우리 개인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독립적 생각을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친구가 다리에서 뛰어내린다고 당신도 똑같은 일을 할 필요는 없다"며 "내 삶에서 트럼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50 대 50으로 갈린다. 하지만 난 힐러리(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에게 힐러리를 지지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난 힐러리도 사랑한다"고 썼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을 갖는 게 좋다"며 "당신이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사랑하라. 생각은 자유다. 난 정치적이지 않다. 난 민주당원도 공화당원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웨스트가 올린 트윗을 직접 공유하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고맙다, 카니예. 정말 멋지다"고 썼다. 웨스트는 트럼프의 트윗을 다시 리트윗해 갔다.

 웨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6년 대선이 끝난 뒤 뉴욕의 트럼프 타워를 방문해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하기도 했다.

  한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웨스트가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인수위 때 만난 적이 있단 걸 알고 있다. 내가 아는 한 (두사 사람이) 만나거나 대화한 건 그 때 뿐"이라고 말했다.

 웨스트는 2015년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2020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웨스트가 정치적 야심을 시사해 왔다며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웨스트가 경쟁 후보로 만나게 될 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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