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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선거 진보VS보수 재편…심의보 단일후보 결정

등록 2018.05.27 15:48:02수정 2018.05.27 16: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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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김재욱(사진 오른쪽) 전 충북 청원군수가 27일 충북 청주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교조 기조의 보수진영 심의보(64·사진 왼쪽)·황신모(63)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05.27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김재욱(사진 오른쪽) 전 충북 청원군수가 27일 충북 청주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교조 기조의 보수진영 심의보(64·사진 왼쪽)·황신모(63)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05.27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6·13지방선거 충북도교육감선거 구도가 진보 대 보수로 재편된다.

 비전교조 기조의 보수진영 심의보(64)·황신모(63) 후보측과 단일화를 추진한 김재욱 전 청원군수 등은 27일 충북 청주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심의보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돼 재선을 노리는 진보진영의 김병우(60) 현 교육감과 비전교조 기조의 보수진영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되는 셈이다.

 결과 발표 전 두 후보는 함께 사퇴서를 작성해 단일후보 발표 뒤 바로 승복해 사퇴서를 선관위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두고 마무리되면서 보수층 표 결집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후보 단일화로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 후보의 일방적 독주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심의보 후보는 "황신모 후보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모든 일이 순조로이 이뤄져 충북 도민의 열망을 담아 변화시킬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며 "황신모 후보와 힘을 합쳐 이번 선거에서 충북교육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초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던 황 후보는 결과를 확인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알려져 선관위에 후보사퇴서를 언제 제출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지난 3월 14일 충북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추대위)가 추진한 단일화도 합의서에 서명한 뒤 한차례 파행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후보가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결과를 번복하고 사퇴하지 않을 경우 보수 진영 분열에 대한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아 실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와 김병우 후보의 맞대결이 최종 성사되면 판세를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14년 교육감선거 당시도 보수진영은 후보 난립으로 진보진영의 단일 후보인 김병우 교육감을 넘어서지 못하고 패했다.

 보수진영으로 분류된 후보 3명의 득표율을 합하면 과반인 55.5%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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