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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폼페이오 "北위성발사장 해체는 김정은 약속에 따른 것"

등록 2018.07.25 06: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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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선박 간 환적 차단 등 지속적 대북 제재 중요"

【시미밸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지도부를 '마피아'에 빚대 공격하면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막대한 규모의 헤지펀드를 세금 한 푼 안 내면서 비밀리에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2018..7.23

【시미밸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지도부를 '마피아'에 빚대 공격하면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막대한 규모의 헤지펀드를 세금 한 푼 안 내면서 비밀리에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2018..7.23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해 온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시설을 해체하기 시작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했던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북한의 불법적인 선박 간 환적 차단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미국의 소리(VOA)’ 등의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서부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미국-호주 외교·국방장관 회담 관련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해체 움직임)에 관한 공개적인 언론 보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서해위성발사장 시설이 해체될 때 현장에 사찰단을 허용해야 한다고 북한에 요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취해야 할 추가 조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들은 완전하고 온전한 비핵화를 해야 한다. 그것은 김 위원장이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 폐쇄 작업에 착수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 또한 북한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곧 송환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CBS뉴스와 유에스뉴스 & 월드리포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 연설에서 "북한이 핵심 미사일 시험장 해체 절차를 시작했다. 우리는 그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과 환상적인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와 아시아 전체의 번영과 안보,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심시설로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폐쇄를 약속한 곳이다.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앞서 23일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북한이 궤도 위에 설치된 구조물과 인근의 엔진시험대 등에 대한 해체 작업을 시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22일 찍힌 위성사진에는 크레인과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해체된 구조물들이 바닥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관측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미국과 호주는 김 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호주가 이런 북한의 비핵화에 위대한 지지자라고 말했다.

【캔자스시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 연설에서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폐쇄 작업에 착수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또한 북한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곧 송환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7.25.

【캔자스시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 연설에서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폐쇄 작업에 착수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또한 북한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곧 송환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7.25.

폼페이오 장관은 또 세계가 성공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북 압박 캠페인을 벌이는 게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호주는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나라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며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해 제재와 협력 강화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을 축하하며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비숍 장관은 북한의 검증 가능한 완전한 비핵화 과정을 위해 호주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며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 압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과 호주는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을 통해 북한 정권의 비핵화를 계속 압박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또 북한의 에너지 공급에 관한 선박 간 불법 환적을 차단하는 것을 유엔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미국과 호주가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마리스 페인 호주 국방부 장관은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 합의를 지지한다며 호주군 전사자 유해 확인에 관해서도 두 나라가 논의했다고 말했다. 마리스 장관은 비무장지대와 북한 지역에 한국전쟁 중 실종된 호주군 전사자 43명이 있다며, 전사자 신원 확인 지원을 위해 이들 가족의 치아 기록과 유전자 정보 등을 미국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 연설에서 "북한이 핵심 미사일 시험장 해체 절차를 시작했다. 우리는 그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곧 송환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한국에서 목숨을 바친 여러분 전우들의 유해를 돌려받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나는 이들 전몰장병들이 조속히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미국의 땅에서 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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