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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묘향산 의료기구공장 시찰…"자세 틀려먹어" 또 질책

등록 2018.08.21 09: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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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묘향산 의료기구공장을 시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관계자에게 관리 소홀 등에 대해 질책을 가하고 현대화 등을 지시했다고 북한매체가 21일 보도했다. 2018.08.21. (사진=노동신문 캡쳐)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묘향산 의료기구공장을 시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관계자에게 관리 소홀 등에 대해 질책을 가하고 현대화 등을 지시했다고 북한매체가 21일 보도했다. 2018.08.21. (사진=노동신문 캡쳐)[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묘향산 의료기구공장 시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관계자에게 관리 소홀 등에 대해 질책을 가하고 현대화 등을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묘향산 의료기구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 제7차대회이후 묘향산 의료기구공장을 비롯한 영도업적단위들을 개건현대화해 본보기단위로 꾸릴 데 대해 당에서는 이미 여러차례의 방침을 내려보냈는데 오늘 이렇게 와서 보니 공장의 문턱부터 시작하여 눈앞에 보이는 현실이 개건현대화진행중인 공장이 맞긴 맞는지, 당에서 경종을 울린지 벌써 2년이 되여오는데 도대체 무엇을 개건하고 현대화하였는지 알 수 없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이어 "공장의 주인인 일꾼들과 종업원들이 공장애를 지니고 알뜰하게 정상관리를 하지 않으니 이렇게 될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며 "보이는 그대로 의료기구공장이 아니라 좋게 말해 농기계창고, 정확히 말해 마구간을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구들을 생산하는 공장인데 이런 정도의 환경과 기술장비 수준으로써는 현대적인 의료기구들을 절대로 생산할 수 없다"며 "보건성 의료기구공업관리국을 비롯해 보건부문전반이 동면을 지내 오래한다고, 동면동물들도 한 해에 한 번 겨울잠을 자는데 보건부문에서는 벌써 몇해 째 지써 틀어박혀 동면하면서 빈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과학교육부를 비롯한 해당 부서들에서 이 공장을 새 세기 요구에 맞게 주체화, 현대화가 실현된 의료기구공업의 본보기단위로 개건현대화할 데 대한 당중앙의 결정지시를 받고도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않아 아직까지 전반적인 생산공정을 개건현대화하지 못했다"며 "중앙당 부서들부터가 당의 방침집행에 대한 관점과 자세가 틀려먹었다"고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혁명사적교양실도 다른 단위에 비해 잘 꾸리지 못했으며 특히 과학기술보급실을 꾸린 것만 봐도 과학기술학습의 열풍을 일으킬데 대한 당의 방침을 보건부문 당조직들에서는 어떤 사상관점으로 접수하고 어떻게 형식적으로 집행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알수 있다"며 "이런 곳에서 무슨 과학기술학습의 열풍이 일겠는가"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을 개건현대화한 다음에는 그 경험에 토대하여 보건성 의료기구공업관리국 아래 의료기구공장들을 전반적으로 다 현대화, 활성화하고 기술장비수준을 개선함으로써 보건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결정적으로 개변시키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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