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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한미해병대연합훈련 재개 비난…"군사합의에 배치"

등록 2018.11.09 15: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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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MEP 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해병대 1사단 내 도시지역전투교장에서 적 조우시 행동, 건물지역 통과, 건물 진입 방법 등을 집중 숙달하고 있다. 2017.07.06.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KMEP 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해병대 1사단 내 도시지역전투교장에서 적 조우시 행동, 건물지역 통과, 건물 진입 방법 등을 집중 숙달하고 있다. 2017.07.06.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북한 매체가 9일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케이맵) 재개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평화번영의 나무를 밑뿌리째 갉아먹는 행위'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밑뿌리가 더욱 깊이 박히고 화해단합의 줄기가 억세게 자라날수록 그를 가로막아보려고 달려드는 자들이 있다. 바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얼마 전에도 북침 전쟁연습들을 대낮에 공공연이 벌려놓아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만사람을 불안케 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이제는 아예 '정례훈련'이라는 간판 밑에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을 강행해대고 있다"며 "사실상 조선반도가 대결과 전쟁위험이 없는 평화지대로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겨레의 염원을 총칼로 가로막는 것은 물론 북남 사이의 군사합의서에 배치되고 평화와 번영을 지향해나가고 있는 조선반도 정세를 엄중히 위협하는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과 남은 지난 4월 판문점선언에서 조선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실질적인 전쟁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며 "또한 9월에는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하며 조선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다시금 확약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민족공동의 선언들을 헌신짝처럼 줴버리며(내버리며)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행동이 다르게 놀아대고 있다"며 "외세에 추종하는 전쟁 호전광들의 북침전쟁 연습책동들로 해 그 애 어린 나무들이 줄기도 뻗기 전에 시들어버리고 말았었다. 북침전쟁 연습이야말로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평화의 가장 큰 장애물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병대는 지난 5일부터 경북 포항 일원에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 3해병기동군 병력과 함께 대대급 협동훈련을 2주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해병대원 약 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첫날은 훈련계획에 관한 한미 해병대 간 토의가 진행되고 훈련 이튿날부터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실기동훈련이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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