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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한국 경제, 위험 확대 속 변곡점"…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등록 2019.01.16 11: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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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한국, 위험 확대·중첩된 난관에 놓여"

한영산업연구소 "시장의 중심은 더이상 기업 아닌 '소비자'"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가 2019년 국내외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2019.01.16(사진=EY한영 제공)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가 2019년 국내외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2019.01.16(사진=EY한영 제공)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글로벌 회계 및 컨설팅 기업 EY한영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래 소비자의 파괴와 충격에 따른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는 새해 경제 상황을 '위험의 확대'와 '중첩된 난관'으로 정의했다. 권 전 총리는 "올해는 인도, 아세안, 아프리카 지역의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예측된다"며 "미·중·일·EU가 저성장세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재정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에 강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한국은 미국보다 기준 금리가 낮지만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예외 상황이며 낮은 금리가 영원하고 안전할 거라는 생각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주요 주력 제조업만 아니라 미래 사업의 핵심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에서 이미 중국에게 추월당했다"며 "우선 순위와 방향성을 명확히 하지 않고 안전한 방식만을 선택한 '후발주자적 접근'으로 일관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현실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현실 직시(Focused) ▲유연한 대응(Flexible) ▲미래 투자(Forward-looking)의 '3F'를 제시했다.

권 전 부총리는 "신규 경제팀은 기업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혁신 성장, 투자 활성화,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인의 회복 탄력성은 결코 낮지 않은 만큼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변준영 EY한영 산업연구원장과 김영석 EY한영 디지털 혁신팀 리더는 "시장의 중심은 더 이상 기업이 아니고 소비자"라며 "기업이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대응하려면 사업에서는 디지털(digital)을, 운영에서는 애자일(agile)을, 제휴에서는 프레너미(Frenemy:Friend+Enemy 적이자 친구인 관계를 일컫는 말)를 핵심에 놓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 산업연구원장은"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미래 소비자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에 성공적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며 "미래 소비자로의 변화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EY한영 산업연구원은 미래 소비자의 4대 특징을 ▲구매·쇼핑 이원화 ▲디지털 채널 선호 ▲초(超) 개인화 ▲개인정보 유료화로 정리한 바 있다.

김 리더는 "기업이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대응하려면 ▲디지털(digital) ▲애자일(agile) ▲프레너미(frenemy)를 핵심에 놓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사업 전략에 있어서는 디지털 채널 퍼스트, 초개인화, 봇 서비스를 위주로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래 소비자를 이루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디지털 쇼핑을 선호하고, 대량 생산된 유행 상품보다 맞춤형 소비를 좋아하는 등의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Y한영산업연구원은 새로운 인사이트 제공을 위해 민·관·학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연구하는 EY한영의 연구체이다. EY한영의 산업전문 파트너와 자문교수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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