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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南 을지태극연습, 전쟁 불장난…대결 시대 돌아갈 수도"

등록 2019.06.07 1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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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올해 美와 100차례 이상 연합훈련, 정세 악화 부추겨"

"앞에서는 북남선언 이행, '이중적 자세' 정당화될 수 없어"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7일 남측의 '을지태극연습'이 자신들을 겨냥한 '전쟁 불장난'이라고 비판하며 '군사적 도박'을 계속한다면 대결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화를 위협하는 무분별한 도발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에서 평화에 역행하는 불장난 소동이 그치지 않고 있다"며 "얼마 전 남조선 전역에서 '비상대비태세 확립'의 간판 밑에 을지태극연습이 감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논평은 이어 "을지태극연습은 우리를 겨냥해 벌려놓은 또 한 차례의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전쟁 불장난 소동"이라며 "'북의 전면 남침상황'이라는 것을 가정하고 전시 작전능력과 연합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라고 광고한 그 자체가 연습의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남조선 당국은 이번 연습 외에도 올해 미국과 함께 100차례 이상의 연합훈련을 벌여놓았다"며 "남조선 당국의 처사는 북남군사분야합의에 대한 난폭한 위반인 동시에 정세 악화를 부추기는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했다.

논평은 "앞에서는 북남선언 이행에 대해 운운하고 돌아앉아서는 동족을 반대하는 불장난 소동에 매달리는 남조선 당국의 이중적 자세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지금처럼 위험한 군사적 도박에 광분한다면 북남관계가 과거의 첨예한 대결 시대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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