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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점 찍더니...中企 7월 경기전망지수 먹구름 "하락세 전망"

등록 2019.06.25 18: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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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기전망지수 82.0, 전월比 4.0포인트↓

제조업 투자의욕 감소 및 내수부진 영향 큰 듯

【서울=뉴시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자료 중 '업황전망 SBHI'. 2019.06.25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뉴시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자료 중 '업황전망 SBHI'. 2019.06.25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비제조업 전체로 당분간 하락세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정점을 찍은 5월 이후 투자의욕 감소와 내수부진, 서비스업의 경영곤란과 계절적 소강국면이 중첩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2.0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4.0포인트 하락하고 지난해 같은달 보다 7.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SBHI는 100 이상일 떄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다.

제조업의 다음달 경기전망은 지난달보다 3.2포인트 하락한 83.9, 비제조업은 지난달보다 4.5포인트 하락한 80.9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전4개월 연속 상승세가 멈추고 지난달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지난달보다 4.3포인트 줄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에서는 '섬유제품'(74.9→79.1), '음료'(109.4→112.7) 등 6개 업종이 지난달보다 상승한 반면 '1차 금속'(90.1→78.1), '가죽가방및신발'(80.7→72.2), '의료용물질및의약품'(96.4→88.1) 등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2.2→87.1)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이 겹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서비스업(84.0→79.7)에서는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97.6→90.8),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82.4→75.7), '숙박및음식점업'(80.6→75.4) 등 12개 모든 업종에서 경기부진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감소세를 그렸다.

【서울=뉴시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자료 중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전산업). 2019.06.25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뉴시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자료 중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전산업). 2019.06.25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항목별로는 수출전망(87.3→89.3)을 제외한 내수판매전망(85.1→81.8)과 영업이익전망(82.7→79.5), 자금사정전망(80.6→78.1)이 모두 하락했다. 역계열인 고용수준(97.2→98.5) 역시 수치가 나빠져 전체적으로 지난달보다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도 모든 항목이 악화됐다.

7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할 경우 제조업에서 경기전반, 생산,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전망 모두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역시 경기전반,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고용전망 모두가 악화됐다.

6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2.1%)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54.3%), '업체간 과당경쟁'(42.0%) 등의 응답률이 높았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판매대금 회수지연'(23.6%)은 '원자재 가격상승'(19.7%)을 제쳤다.

올해 6월까지 경영애로 사항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내수부진'(54.8%→61.5%), '인건비 상승'(57.2%→58.6%), '업체간 과당경쟁'(39.3%→40.2%), '판매대금 회수지연'(17.8%→20.7%) 등에 대한 응답률은 증가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상승'(25.1%→22.0%), '인력확보곤란'(21.3%→18.0%) 등의 비율은 줄었다.

한편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 지난해 같은달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4.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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