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찰, KT 압수수색…정치권 자문료 로비 의혹 본격수사(종합)

등록 2019.07.15 17:30: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T 광화문 사무실 등 압수수색

전직 정치인 등 통한 로비 의혹

고문 선임 과정 및 활동 등 조사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경찰이 특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T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앞에 빨간 불이 켜져있다. 2019.07.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경찰이 특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T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앞에 빨간 불이 켜져있다. 2019.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KT가 전직 정치인 등에게 자문료를 주고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이 회사 서울 광화문 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4시10분께까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지사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KT 측이 전직 정치인 등 정·관계 인사들을 고문으로 선임한 경위와 그들의 활동 내역 등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T새노조 등은 황창규 KT 회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배임) 및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노조는 "황 회장이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권력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 자문료 명목으로 월 400만~1300여만원의 보수를 지급해 20억원을 지출했다"면서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KT는 정관계 인사 14명을 2014년~2019년 고문으로 두고 자문료 명목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문들 중에는 전직 국회의원, 의원 비서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경찰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노만석)에 배당됐다가 경찰에 수사지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면서 KT 측의 고문 선임 과정과 이후 정상적인 자문 활동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