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기북부지역 A형 간염 확산 진정세

등록 2019.07.18 15:46: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의정부=뉴시스】이호진 기자 =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A형 간염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북부에서는 지난달부터 감염자가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북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모두 712명으로, 대체로 인구와 비례해 환자가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장 환자가 많이 발생한 곳은 고양시로 236명이 A형 간염 판정을 받았으며, 인접한 파주시에서도 180명의 A형 간염 확진자가 나왔다.

그 다음은 남양주시로 109명이 A형 간염 판정을 받았고, 의정부시 59명, 구리시 49명, 양주 34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까지 한 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연천군에서도 이달 들어 2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1년 A형 간염이 유행했을 때에 비해 평균 2~3배 많은 수치로, A형 간염 항체를 갖고 있지 않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발생해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지난 5월 이후 환자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A형 간염 유행이 소강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고양시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1월 8명, 2월 8명, 3월 34명, 4월 58명, 5월 56명, 6월 49명을 기록해 5월부터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달도 현재까지 23명의 환자가 확인돼 전달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주시 역시 5월에 5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 32명, 7월 현재 15명으로 환자 발생이 크게 줄었으며, 남양주시도 5월에 2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금씩이지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아직도 환자가 간간이 나오고는 있지만, 봄보다는 덜한 상황”이라며 “위생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에 신경 써줄 것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