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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주차장에 고추 말리는 풍경 '눈길'

등록 2019.08.23 15: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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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경찰, 절도 예방 차원에서 장소 제공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평창군 농민들이 23일 평창군 평창읍 평창경찰서 주차장에서 고추를 햇볕에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평창경찰서는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2019.08.23. (사진=평창경찰서 제공)photo@newsis.com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평창군 농민들이 23일 평창군 평창읍 평창경찰서 주차장에서 고추를 햇볕에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평창경찰서는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2019.08.23. (사진=평창경찰서 제공)photo@newsis.com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농민들이 경찰서 청사에서 고추를 말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강원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고추 등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청사 주차장이 농산물 건조장으로 개방됐다.

이는 과거 2000년 초반에 평창 일대에서 농산물 절도사건이 빈번히 발생하자 절도 피해 예방 차원에서 2004년부터 15년째 경찰서 주차장이 개방되고 있는 것이다.

평창경찰서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건조한 농산물의 양을 집계한 결과 약 125t으로 나타났다.

경찰관들은 갑자기 비라도 내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농산물을 수거하러 뛰어 나가기도 한다.

평창경찰서는 '군민 여러분의 노력과 결실 평창경찰이 함께 하겠습니다'는 문구를 내걸고 주차장 개방을 알리고 있다.

평창경찰서는 농산물 수확이 끝나는 오는 11월 초순까지 주차장을 개방할 계획이다.

강일구 서장은 "무엇보다도 농산물 도난 예방 효과가 크고 장소 문제로 도로변에 농산물을 말리면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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