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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찾은 김종규 "특별한 날, 이 악물고 했다"

등록 2019.10.13 17: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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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김종규, 친정 LG 상대로 17점 10리바운드…DB 개막 4연승

【서울=뉴시스】원주 DB 김종규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원주 DB 김종규 (사진 = KBL 제공)

【창원=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운 김종규(DB)가 친정 창원을 찾아 존재감을 과시하며 원주 DB의 개막 4연승을 이끌었다.

DB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김종규를 앞세워 68–53으로 승리했다.

FA 최대어 김종규의 친정 방문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뛴 김종규는 지난 5월 FA를 통해 역대 최고인 12억7900만원을 받고 새롭게 DB에 둥지를 텄다.

김종규는 "초반 분위기가 좋았는데 오늘은 나오지 말아야 실책들이 많이 나왔다. 앞으로 더 올라가기 위해선 정확히 짚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첫 친정 나들이에 대해선 "우리 분위기가 매우 좋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집중했다. LG와는 앞으로도 5번을 더 해야 한다"며 "양 팀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김종규는 경기를 앞두고 김영만, 박재헌 코치를 찾아 인사를 했지만 현주엽 감독은 만나지 못했다. 현 감독이 경기 시작 직전에 라커룸에서 나와 만날 시간이 없었다.

김종규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해 2013~2014시즌부터 6시즌을 창원에서 보냈다.

창원 팬들도 김종규를 잊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DB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를 소개하는 순간에 박수와 함성으로 맞이했다다. 그러나 경기에 돌입하자 자유투를 앞둔 김종규에게 야유를 보내는 등 LG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선 "창원의 열기가 뜨거운 것은 잘 알고 있다. 상대로 왔기 때문에 야유가 쏟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과도 예상대로 다 흘러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만 하면 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50점대로 막았다"며 "야유를 받았을 때,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에 이 악물고 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고 했다.

DB는 개막 4연승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다. 특히 김종규의 합류로 치나누 오누아쿠, 윤호영와 함께 구축한 높이가 상당하다.

김종규는 "세부적으로 더 맞춰야 한다고 본다. (윤)호영이 형, (김)태술이 형들이 들어오면 중심을 잘 잡아준다.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에서 형들이 해주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는 높이가 강점이다. 리바운드를 장악하면 속공까지 시너지가 날 수 있다. 아직 속공이 덜 나왔지만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DB는 20일 부산 KT를 상대로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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