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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34만가구 입주, 2년 연속 감소…강남3구는 18.7%↑

등록 2019.12.12 11: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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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인포,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집계 결과

서울은 올해 대비 5.7% 감소한 4만1683가구

"서울 입주 감소로, 내년 초 전셋값 상승 지속"

내년 전국 34만가구 입주, 2년 연속 감소…강남3구는 18.7%↑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내년 전국 입주예정물량이 34만641가구로, 2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은 올해 대비 소폭 줄겠지만, 최근 신축 거주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강남3구 지역은 내년 18.7%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돼 수요 대비 공급부족 현상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내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을 집계한 결과 올해(39만3383가구) 대비 13.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입주물량은 지난 2018년 45만7021가구를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은 17만8126가구로, 전년(20만2348가구) 대비 12.0% 감소가 예상된다.

서울은 4만1683가구로 올해(4만4220가구) 대비 5.7%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은 적다. 상반기가 2만3724가구로, 하반기(1만7959가구)보다 많을 전망이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가 7279가구로 가장 많고, 강동구(5819가구), 양천구(4552가구), 은평구(4521가구), 서대문구(2519가구) 등 순이다.

다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입주물량은 5986가구로, 올해(5043가구) 대비 18.7% 증가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강남구(2395가구), 서초구(2392가구), 송파구(1199가구) 등이다.

강남권 주요 입주예정 단지는 ▲4월 신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 ▲9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2296가구) ▲6월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1199가구) 등이다. 또 뉴타운 지역은 ▲2월 신길뉴타운 신길센트럴자이(1008가구) ▲6월 수색증산뉴타운 DMC롯데캐슬더퍼스트(1192가구) ▲6월 신정뉴타운 래미안 목동아델리체(1497가구) ▲12월 장위뉴타운 꿈의숲 아이파크(1711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세를 보였던 서울 전세시장은 하반기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새해엔 입주물량 줄어들기 시작해 전세시장의 상승세가 연초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강남3구의 경우도 공급물량이 늘긴 했지만 예년 수준에 불과하고, 거주 수요는 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에는 경기도가 11만8096가구로 전국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고, 부산 2만5432가구, 경남 1만8692가구, 인천 1만8357가구 등 순이다. 지방도시는 22.8% 감소한 10만477가구가 입주하겠지만, 지방 5개 광역시는 6만238가구로 1.9% 소폭 증가한다.

권 팀장은 "지방도시의 경우 경남, 경북 일대를 중심으로 한동안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이 줄어 입주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방도시 비중도 29.5%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한시적 유예와 내년 2월 주택청약업무 한국감정원 이관 등의 이슈로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들이 많아 앞으로 약 2~3년 동안 입주물량의 급격한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 이후에는 입주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입주물량의 48%는 2017년, 33.3%는 2018년에 분양된 단지"라면서 "분양 후 3년 뒤부터 입주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내년 이후 분양이 줄기 시작하면 입주시장이 불안정 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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