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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정시확대 효과? 교육부 16위→13위

등록 2020.01.0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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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8개 행정부처 작년 12월 지지도 평가 조사

부정평가 56.1% 긍정평가 31.9%…부정인식 1.6%p↓

100점 평점 38.1점…18개 부처 중 순위 세 계단 상승

[세종=뉴시스]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19년 12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교육부.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photo@newsis.com 2020.01.08

[세종=뉴시스]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19년 12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교육부.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email protected] 2020.01.08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대학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 확대 효과 때문일까. 지난해 하반기 줄곧 하락세를 걷던 교육부가 그해 12월에 이르러서야 전월인 11월(16위)보다 세 계단 올라선 13위를 기록했다.

8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2019년 12월 정책수행 평가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정책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1%,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31.9%)보다 24.2%포인트 높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 격차는 지난해 11월(27.8%)보다 줄었다. 18개 부처 중 긍정평가 순위는 12위, 부정평가 순위는 법무부·고용노동부에 이어 3위다.

국민들이 교육부의 정책수행 방향에 대한 부정평가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6.9%였으며, '잘못하는 편'이라는 답변은 29.2%였다. 긍정평가는 '잘하는 편'이라는 답변이 24.2%, '매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7.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 수준이다.

18개 부처 중 교육부의 지난해 12월 정책 수행 지지도 순위는 그해 11월보다 세 칸 높은 13위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만해도 6위로 상위권이었다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평가 결과가 발표된 8월 14위로 급락했다. 그러다 '조국 사태'로 인해 대학입시 개편까지 진행되면서 급기야 11월에는 16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설문조사가 이뤄진 지난해 12월3일은 교육부가 11월28일 서울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을 2023학년도까지 40% 이상 늘리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다. 정시 확대를 염원했던 여론이 긍정평가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는 이밖에도 ▲K-에듀파인 전자금융서비스 확대 ▲2020학년도 수능성적 사전 유출 인정 ▲미래 신산업 대학원생 1만9000명 지원 관련 보도가 교육부 정책수행 지지도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종=뉴시스] 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19년 12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교육부 관련 응답 세부사항.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photo@newsis.com 2020.01.08.

[세종=뉴시스] 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19년 12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교육부 관련 응답 세부사항.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email protected] 2020.01.08.

지난해 12월 교육부의 정책수행 지지도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 38.1점으로 그해 11월(37점)보다 1.1점 올랐다. 정치성향별로 스스로 보수층이라 밝린 응답자는 22.4점, 진보층은 53.7점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35.2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27.5점) ▲서울(32.2점)에서 점수가 낮게 나왔다. 지난해 12월은 강원지역에서 가장 높은 48.6점을 얻었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40.6점) 평이 가장 높았고 19~29세(34.4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성별은 남성(38.4점)이 여성(37.8점)보다 교육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다.

직접적인 교육정책 수요인 학생과 학부모 직업군에서 긍정평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학생의 교육부 정책 수행지지도는 그해 11월(31.7점)보다 4.3점 오른 36점이었으며 가정주부는 전월인 11월(29.6점) 대비 8점 오른 37.6점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5일과 12월3일 두 차례 무선 80% 유선 20% 병행 무작위 생성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는 만 19세 성인남녀 1만807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5.5%의 응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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