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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연간 비용 5.3조원 감축 등 대규모 구조개혁 발표

등록 2020.02.18 16: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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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주 영업 줄이고 아시아에 집중

2022년까지 119조원 자산 매각 방침

【홍콩=AP/뉴시스】2017년 7월31일 홍콩의 HSBC 건물 앞 모습. HSBC 은행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과 홍콩에서의 불안으로 2020년 영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영업을 감축하는 등 수년 래 가장 급격한 구조개혁 조치를 발표했다. 2020.2.18

【홍콩=AP/뉴시스】2017년 7월31일 홍콩의 HSBC 건물 앞 모습. HSBC 은행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과 홍콩에서의 불안으로 2020년 영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영업을 감축하는 등 수년 래 가장 급격한 구조개혁 조치를 발표했다. 2020.2.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HSBC 은행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과 홍콩에서의 불안으로 2020년 영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의 영업을 감축하는 등 수년 래 가장 급격한 구조개혁 조치를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HSBC는 이날 연간 비용을 45억 달러(약 5조3528억원)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2022년 말까지 1000억 달러(약 119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엘 퀸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일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수익을 늘릴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퀸 CEO는 이러한 구조 개편을 위해 약 6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비용 대부분은 올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HSBC는 유럽과 미국 내 자산을 각각 35%와 45% 감축해 은행 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자본을 고성장 부문에 집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는 이와 함께 유럽 지역에서의 영업을 줄이는 대신 아시아 지역으로 영업 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균 이하의 실적을 기록한 미주 지역의 영업 역시 감축할 것이며 미주 지역 영업 비용을 10∼15%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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