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연간 비용 5.3조원 감축 등 대규모 구조개혁 발표
유럽·미주 영업 줄이고 아시아에 집중
2022년까지 119조원 자산 매각 방침
【홍콩=AP/뉴시스】2017년 7월31일 홍콩의 HSBC 건물 앞 모습. HSBC 은행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과 홍콩에서의 불안으로 2020년 영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영업을 감축하는 등 수년 래 가장 급격한 구조개혁 조치를 발표했다. 2020.2.18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HSBC는 이날 연간 비용을 45억 달러(약 5조3528억원)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2022년 말까지 1000억 달러(약 119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엘 퀸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일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수익을 늘릴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퀸 CEO는 이러한 구조 개편을 위해 약 6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비용 대부분은 올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HSBC는 유럽과 미국 내 자산을 각각 35%와 45% 감축해 은행 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자본을 고성장 부문에 집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는 이와 함께 유럽 지역에서의 영업을 줄이는 대신 아시아 지역으로 영업 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균 이하의 실적을 기록한 미주 지역의 영업 역시 감축할 것이며 미주 지역 영업 비용을 10∼15%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