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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울산 대기업, 고강도 비상대책 시행

등록 2020.02.26 16: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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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정문에 설치된 열감지 화상카메라. (사진=현대중공업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정문에 설치된 열감지 화상카메라. (사진=현대중공업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26일 울산지역에서 다섯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울산지역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고강도 추가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이날 사내에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임산부 재택근무 실시, 사내 헬스장 등 공동시설 폐쇄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차단 추가대책 시행을 알렸다.

많은 직원들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내 식당을 4부제로 운영하고 도시락 지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가 관리하는 다중 이용시설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과 현대예술관도 운영을 중단한다.

사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사내 셔틀버스 운행노선도 축소한다.

10명 이상이 참석하는 모든 회의를 금지하고 화상회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방위적인 노력 덕분에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없지만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예방 조치 과정에서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가족과 동료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는 신천지 신도로 알려진 직원 2명 중 1명이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이날 중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된 한 직원은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사내 식당. (사진=현대미포조선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사내 식당. (사진=현대미포조선 제공)[email protected]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임산부 재택근무 실시, 헬스장 운영 중단 등 추가대책을 시행한다.

이 회사는 사내 식당을 2부제로 운영하고 도시락이나 간편식 지급을 확대한다.

출퇴근시 직원들의 동선을 분산하기 위해 회사 근처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으며 밀폐형 흡연구역과 이용자가 적은 일부 엘리베이터도 폐쇄 조치했다.

현대미포조선에서는 대구 방문 후 발열 증세를 보였던 직원의 부인과 경북 영천지역 확진자의 남편으로 알려진 직원이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실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0.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실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0.02.26. [email protected]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25일 특별합의를 통해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사는 울산공장 등 각 사업장 출입 인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통근버스 출근자들의 발열 감지 절차를 강화한다.

다중 이용시설인 사외재활센터와 현대차문화회관 내 헬스장, 수영장을 폐쇄하며 확진자 발생시 확진자가 있던 건물을 즉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하기로 했다.

협력사가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온누리상품권 구매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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