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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시리즈, 첫 출간 1년만에 국내 완간

등록 2020.02.26 18: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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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에놀라 홈즈 시리즈, 국내 완간. (사진 = 북레시피 제공) 2020.02.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에놀라 홈즈 시리즈, 국내 완간. (사진 = 북레시피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명탐정 셜록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가 펼치는 미스터리 탐정 소설 시리즈가 드디어 국내 완간됐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1888년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서며 겪게 되는 추리극을 다루고 있다.

2018년 11월 첫 번째 사건 '사라진 후작'으로 국내 첫 선을 보였고 이달에는 다섯 번째 사건 '비밀의 크리놀린'과 여섯 번째 사건 '집시여 안녕'으로 시리즈 완간을 이뤄냈다.

에놀라는 냉철한 논리주의자이자 남의 감정에 무관심한 셜록과는 달리 선입견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그려진다. 셜록 같은 캐릭터가 접근하지 못할 세밀한 방식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에놀라는 셜록의 총명함과 외모는 빼다 박았지만 전혀 다른 감성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아간다. 빼어난 변장술과 말솜씨를 갖춘 에놀라의 모습은 엉뚱하면서도 솔직 담백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각 사건 곳곳에 카메오처럼 등장하는 셜록과 왓슨 박사, 셜록의 형이자 에놀라의 큰 오빠인 마이크로프트, 허드슨 부인의 출연은 반갑고, 저자 낸시 스프링어가 그려낸 19세기 런던의 모습과 사회적 상황, 계급사회 등 문화적 배경은 다양한 읽을거리로 꼽힌다.

다섯 번째 사건 '비밀의 크리놀린'에서는 실존 인물 '나이팅게일'과 크림 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이 등장하면서 보다 흥미로운 구도를 선보인다.

여섯 번째 사건 '집시여 안녕'은 삼남매의 엄마가 사라진 지 1년째를 맞을 즈음의 이야기로 카탈루냐 왕족 부인의 실종 건을 다룬다. 이와 함께 삼남매는 엄마가 남긴 암호를 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영화로도 제작됐다. 북미 기준 올해 개봉 예정으로 알려졌다. 에놀라 역은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로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밀리 바비 브라운이 맡았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지난해 15살의 나이로 에놀라 홈즈 시리즈 출연료로 한화 기준 70여억원을 받고 흥행 시 최대 95억원, 후속작 출연 시 약 90억원을 받기로 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계약을 성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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