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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당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충돌조사 개시…76만대 해당

등록 2021.08.16 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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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차 비상차량과의 충돌…리콜 조치 가능

[AP/뉴시스] 테슬라의 2018년식 모델3 세단

[AP/뉴시스] 테슬라의 2018년식 모델3 세단 

[디트로이트=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정부는 도로상에 주차된 비상 차량들과 여러 번 충돌한 테슬라의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대상은 테슬라 사가 2014년식 판매를 개시한 후 미국에서 판 차량 거의 대부분을 포함하는 76만5000대이다. 국가고속도로 교통안전청(NHTSA)이 파악한 조사해당 충돌에서 17명이 다쳤고 1명이 사망했다.

조사 대상 차량은 2014년식부터 2021년식까지 모델 X,Y,S 및 3 등 현존 모델 전부가 포함된다.

테슬라 충돌을 조사한 적이 있는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테슬라 및 안전청에 테슬라 차량 운행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지역으로 한정할 것을 권장했었다.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테슬라 운전자들이 오용한 사례가 자주 적발되고 있다. 음주 상태로 운전 중이거나 심지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를 뒷 좌석에 앉은 채 타고 있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 앞서 고속도로교통안전청은 2016년 6월 이후 부분 자동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연관된 31건의 충돌 사고를 조사해왔다. 이 시스템은 차량을 차로의 중심에 유지시키고 앞 차와 안전거리를 확보시킬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한 충돌 사고 중 25건이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연루되었는데 10명 사망이 보고되었다.

테슬라 등 자율주행 제조사는 운전자들이 어느 때라도 운전에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었야 한다고 경고해왔다

안전청이 거론한 비상 차량과의 충돌 사고는 2018년 1월 로스앤젤레스 인근 컬버시에서 오토파일럿 사용 테슬라 한 대가 점멸등이 켜진 상태로 운전 차로에 부분 주차된 소방차와 부딪힌 것이다. 당시 소방요원들은 충돌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고를 처리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이나 안전청의 다른 집행 활동이 나올 수 있다. 

6월에 안전청은 완전 자율주행이나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한 차량의 충돌을 모두 빠짐없이 보고할 것을 전 자동차 제조사에 명령했다.
 
이날 조사 개시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 시작 전에 거의 2%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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