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국내OTT 지원 14억원…넷플릭스는 5500억원"

[서울=뉴시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사진=임오경 의원실 제공) 2021.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국내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에 지출한 금액이 넷플릭스가 투자한 금액에 비해 월등히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게임'의 경우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지원하되 지식재산권(IP)은 넷플릭스가 독점하는 구조다.

즉 작품이 아무리 흥행해도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달고나세트, 운동복, 무궁화 영희 인형 같은 굿드에 대한 수입도 다 넷플릭스가 가져간다.

콘진원은 올해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에 14억원을 투입, 드라마 3편과 다큐 및 예능에 많게는 3억원, 적게는 6200만원 가량의 제작비 일부를 지원했다.

이는 올해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에 투자한 5500억원의 0.3% 수준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임 의원은 "재주는 제작사가 넘고 돈은 넷플릭스가 가져가는 구조"라며 "콘진원은 영세제작사가 대형제작사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OTT 서비스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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