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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4-11

02:51:17

대전

대전 총선·재선거, 여성계·진보계 약진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와 단체장 재선거를 통해 대전지역 여성계와 진보계 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져 관심이다.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대전에선 처음으로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2명이나 배출됐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최연혜,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적은 있지만 지역구 의원은 처음이다. 정치초년생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후보는 유성구을 선거구에서 5선 관록의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을 여유있게 이겼고, 박정현 민주당 대덕구 후보는 국힘 박경호 후보를 따돌렸다. 두 사람 모두 첫 총선도전에서 배지를 달게 됐다. 7개 지역구 가운데 2개 선거구에서 여성 정치인이 배출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대전에선 여성 단체장도 아직 배출된 적이 거의 없을만큼 다소 폐쇄적인 정치문화가 있다. 지방의회의 경우 여성 의장이 배출되고 여성 지방의원도 상당수 활약중임에도, 박정현 당선인이 민선7기 대덕구청장에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선거에선 도전한 사례 자체가 많지 않다. 황정아·박정현 후보가 배지를 달게 되면서 앞으로 여성계의 총선과 단체장 도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출신의 진보계 인사가 제도권에 진입하는 길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YMCA 간사,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지낸 박정현 당선인이 제7대 대덕구청장에 당선된데 이어, 이번에 치러진 중구청장 재선거에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출신의 김제선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은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을 창립하고, 민간독립연구소인 희망제작소 소장을 지내는 등 오랜세월 시민운동을 해왔다.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던 이재명 대표와 30년지기로,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 대전에서 여성계와 진보계 인사들이 잇따라 선거전에서 승리하면서 향후 각종 선거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구에서 여성 국회의원이 나오기 쉽지 않은데 2명이나 배출된 것은 여야를 떠나 여성의 정치참여 문호를 획기적으로 넓힌 것이라 평가할 만 하다"며 "시민단체 출신의 단체장을 통해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 구현을 기대할 수 있게된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04-11

02:50:43

경기

[4·10 총선]여 '김준혁·양문석' 논란에도…이수정·장성민 격전지 탈환 실패

국민의힘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막말과 사기대출 등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준혁·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그만큼 야당의 '정권심판론' 바람이 거셌다는 방증이다. 경기 수원정에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김준혁 민주당 후보에 패했고, 경기 안산갑에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도 양문석 민주당 후보와 겨뤄 낙선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5분 경기 수원정에서 김준혁 민주당 후보는 50.86%(6만9877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49.13%(6만7504표)%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73%p(2373표)였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는 '이화여대 미군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초등·위안부 성관계' '다부동 전투 패전' '유치원 뿌리는 친일' 등 잇따른 막말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를 겨냥해 "김 후보가 했던 얘기를 하면 직장에서 축출당한다. 그게 2024년 대한민국의 기준"이라며 "여성 유권자께 여쭙는다. 우리의 성취를 쓰레기통에 처박으실 건가"라며 심판을 호소했다. 그러나 김 후보를 향한 거센 반발에도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수원정 사수에 실패했다. 해당 지역은 지난 19~21대 총선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승리했던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발언을 두고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날 오전 2시45분 경기 안산갑에서는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55.57%(5만6756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가 44.42%(4만5361표)를 기록해 양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1.15%p(1만1395표)였다. 양문석 민주당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폄훼 발언 등의 막말에 더해, 서울 강남 아파트 매입 당시 '부정 대출' 및 '재산 축소 신고' 의혹까지 제기된 인물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간 유세에서 양 후보를 겨냥해 "자기 딸 이름으로 속여 사기 대출을 받은 범죄자에게 우리 미래를 맡겨야 하나"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안산갑 역시 민주당이 내리 3선을 지냈을 정도로 야당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구다. 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된 건, 그만큼 민주당이 논란이 끊이지 않는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도 역시 유권자에게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는 대통령실 근무 당시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에도 단수공천을 받아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002년 선거사무장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력도 있다. 아울러 안산갑에는 제3지대 정당이나 무소속 출마자가 없어 유권자의 선택이 제한됐다. 결국 '막말·사기 대출'과 '대파 발언·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으로 논란을 빚은 여야 후보들의 '비호감 대결'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 특성과 총선을 좌우한 '정권 심판론'이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04-11

02:47:15

대전

5선 거물 이상민 누른 여성과학자 황정아

대전 유성구을 선거구에서 6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이상민(66) 후보를 누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46) 당선인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여성과학자다. 6호 인재영입 인사로 전남과학고를 나와 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마쳤다. 1999년 방영됐던 인기드라마 '카이스트'의 모델이자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로 알려져 있다. 누리호 개발의 성공 주역으로, 누리호 3차 발사 당시 인공위성 기획부터 설계, 개발 등 전 과정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 최초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에도 참여했다. 황 당선인이 영입인사임에도 불구하고 관례대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히면서 유성구을 공천 가능성이 지속됐다.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유성구을 지역민심에 가장 최적화된 후보라는 점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구에선 이미 민선7기 대전시장을 지낸 허태정 예비후보가 활동하고 있었음에도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5선으로 60대 중반인 이상민 의원이 비과학계 출신인 것에 반해 40대 여성 과학자, 정치 초년생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선거기간 내내 R&D예산 복원과 정부예산 총지출의 5%를 R&D 예산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만들겠다면서 과학계를 중심으로 민심을 파고들었다. 세 아이의 엄마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낸 점 등을 강조하면서 차별없는 복지체계 구축과 사회불평등,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황 당선인은 "이제는 좀 바꿔보자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했다. 과학기술의 힘으로 대전과 유성을 살찌울 것"이라며 "경제와 민생, 민주주의를 정상화하고 과학계 현장에서 원하는 정책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04-11

02:44:19

충북

충북 광역·기초의회 재보궐 5명 당선…이상식 도의회 재입성

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충북 광역·기초의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5명의 새 일꾼이 뽑혔다. 충북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석, 청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석씩 나눠 가졌다. 제천시의회와 괴산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수를 보탰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충북도의회의원 청주 9선거구(복대1·봉명1)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유효표 2만5953표(개표율 90.67%) 중 1만4237표(56.2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홍혜진 후보와는 12.53% 포인트 차다. 이 후보는 2년 전 지방선거의 패배를 설욕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 후보에게 쓴맛을 안겼던 국민의힘 이욱희 전 도의원은 이번 총선 비례대표 출마로 사직했다. 청주시의회의원 자선거구(복대1·봉명1)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준석 후보가 46.72%의 득표율(개표율 90.17%)로 군소정당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재학 전 시의원의 여성 당직자 스캔들 파문으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국민의힘 박정희 전 시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로 공석이 된 청주시의회의원 타선거구(오창)는 더불어민주당 이예숙 후보가 무혈입성했다. 귀책 사유를 제공한 국민의힘을 비롯해 상대 후보가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무투표 당선했다. 제천시의회 마선거구(남현·신백·장락·교동)와 괴산군의회의원 나선거구(불정·감물·장연·연풍면)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깃발을 꽂았다. 제천시의회 이정현 후보가 47.67%(개표율 94.11%), 괴산군의회 이양재 후보가 43.36%(개표율 100%)씩을 득표했다. 이영순 전 제천시의원, 장옥자 전 괴산군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 책임을 진 국민의힘은 공천을 포기했다.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도내 재·보궐선거 3개 선거구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마했다.

04-11

02:40:42

경기

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3선→경기경제부지사→국회의원

12년동안 내리 3선을 했던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화려한 변신을 했다. 염 당선자는 매산초등학교, 수성중학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농화학과 등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모든 학교를 다닌 최초의 3선 수원시장 출신이다. 환경기술사로 대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994년 수원환경운동센터를 창립,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이래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2006년 정치에 입문,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첫 패배를 맛본 뒤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수원시장 선거 재도전, 51.42%의 득표율로 제26대 수원시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돼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최초의 현직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정치력을 키웠다. 2022년 8월 17일 제2대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임명돼 업무를 수행하다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수원시장에 재임하면서 시민배심원제, 시민참여 도시계획수립, 마을만들기, 생태교통 시범사업 등 도시혁신 관련 모델을 만들었으며 전국대도시협의회 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특례시연합회장 등을 두루 지냈다.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군공항 이전과 지하철 3호선 권선 지역 연장, 신수원선 영통 환승역, 망포역~동탄 간 트램의 조기 개통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해나가겠다는 포부다. 염태영 당선자는 "국회로 보내주신 영통과 권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랜 기간 지방자치의 경험을 살려 중앙정치를 통해서도 고향인 수원지역 발전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며 "수원지역 5명의 민주당 당선자들과 함께 제22대 국회에서 시민들의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04-11

02:35:14

대구

조지연 당선인 “예산 폭탄으로 획기적인 경산 발전”

숨막히고 피말리는 ‘개표 전쟁’ 끝에 경북 경산시 총선전의 승자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37·전 대통령실 행정관)가 됐다. 조 후보는 5선에 도전한 무소속 최경환 후보(69·전 경제부총리)를 천신만고 끝에 눌렀다. 그는 30대 여성으로 TK지역의 최연소 당선과 TK 25개 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의 마지막 싹쓸이 당선인이 됐다. 이날 최경환 후보는 개표 후 5시간여동안 득표율 0.2~1% 차이로 앞섰으나 조지연 후보는 밤 12시 6분께 개표율 58%선에서 뒤집었다. 이후 두 후보는 0.01~0.05%의 살얼음판 초박빙 승부를 벌였으나 선거 명승부전은 조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 조 후보는 집권여당 ‘힘있는 젊은 일꾼’을 외치며 최 후보의 ‘인물론’에 맞섰다. 지난달 당 공천을 받았을 때 최 후보에게 지지율이 무려 10%이상 뒤졌으나, 여당 지지세력 결집 등으로 두 후보의 대결은 예측불허의 초박빙이 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산 유세를 두 번 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유영하 후보의 조 후보 지원 유세도 지지세 확산에 큰 힘이 됐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핵심 참모로 지역발전을 위한 힘있는 일꾼론에 탄력이 붙었고, 조 후보의 깨끗한 정치 실천 의지도 호소력이 있었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소속의 조현일 경산시장과 지방의원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당 조직을 총동원해 승리 원동력이 됐다. 조지연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 남은 3년 임기동안 예산 폭탄으로 경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미래 반도체 수도 경산과 교육발전특구·교육국제화특구 유치, 지하철 1·2호선 순환선 구축과 3호선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04-11

02:25:08

경기

이준석, 윤 대통령에 "내가 왜 당 옮겨 출마했는지 곱씹어봐야"

제22대 국회의원 경기 화성을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바로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그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서 출마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한번 곱씹어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동탄여울공원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은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180석에 달하는 의석을 가지고도 윤석열 정부의 무리수들을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개혁신당이 비록 의석수는 적을지 모르겠지만 차원이 다른 의정 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개혁신당 총선이 오늘로써 일단락됐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혁신당이 가는 이정표가 하나 지난 것이고, 다음 과제인 지선까지 800일 정도 남은 것으로 안다. 당장 내일부터 지방정치를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따로 지선까지 염두에 두고 당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는 상대 후보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평가돼왔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꽤 큰 격차를 보였다. 이 대표는 '골든크로스를 언제쯤 예측했느냐'는 질의에 "이미 4일 전쯤 약 2%에서 3~4% 구간 안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가파른 상승세가 있었기 때문에 선거 전에 판세가 바뀌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화성을 투표율이 다른 선거구에 비해 높았던 이유를 묻자 "저에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이 씌워진 오명이 있었다"며 "처음 이 선거를 뛰었을 때 내부 조사기관에서 판단했을 때 여성 유권자들의 오해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을 다해 그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번 선거의 투표율 상승과 승리를 이끌어준 분들은 동탄의 유모차 부대였다"고 말했다. 범야권 주도의 국정 운영이 예고된 가운데 개혁신당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이 대표는 "범야권이 많은 의석을 얻었다고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힘자랑하려 한다면 이번 투표로 드러난 민심과 관계 없이 그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방향으로 정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에서 드러난 민심에 따라 과감한 인사 조치를 해야 한다"며 "선거가 끝났으니 본인이 꼬아낸 실타래는 당장 내일부터 신속히 풀어내는 게 좋겠다"고 발언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협력 여부에 관해서는 "지금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정책적 아젠다들과 공감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조국 대표 등과 상의해야 될 문제이지 확답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개혁신당에는 기득권이 없다"며 "젊은 인재들이 활발하게 중앙 정치와 지역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04-11

02:22:11

인천

인천 남동구갑 3선 민주당 맹성규 "민생경제 살릴 것"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이 3선 고지에 올랐다. 11일 오전 2시15분 기준(개표율 87.33%) 맹성규 당선인은 총 56.07%(6만3867표)를 얻어 당선됐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손범규 국민의힘 후보는 41.18%(4만6907표)를 얻었다. 맹성규 당선인은 “남동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은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무능을 바로잡고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맹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으로서 중단 없는 남동발전을 이뤄낼 것을 약속하며 특히 제2경인선 광역철도의 차질없는 추진을 비롯해 ▲GTX-B 조기착공 ▲경인선 지하화 ▲소래해양습지 국가도시공원화 등 현안 사업의 조속한 시행과 문화·경제·보육·교육·복지가 어우러지는 남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예측가능성이 높은 사회에서는 전세사기와 순살 아파트, 세월호 및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은 발생할 수 없다”며 “예측 가능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시 희망을 말하는 사회, 다시 나라다운 나라로 복원해 나의 삶에 힘이 되는 국회의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동갑 국회의원 맹성규 당선인은 인천 신흥초, 상인천중, 부평고를 졸업하고 제31회 행정고시 합격 후 국토교통부에서 약 30여년 근무했으며, 강원도 경제부지사, 국토부 제2차관을 역임하고 2018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04-11

02:21:47

충북

국힘 이종배 4선 성공 "충주발전 완성 사명 이뤄내겠다"

22대 총선을 통해 4선 고지에 오른 충북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당선인은 "중단 없는 지역 발전을 이끌라는 충주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더 무거워진 어깨를 추슬렀다. 10일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0.8% 포인트차 초박빙인 데다 전국적으로도 국민의힘이 참패 전망이 나오면서 한때 선거캠프 분위기가 침울해지기도 했으나 유권자들에 대한 믿음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개표 초반부터 중반까지 득표율 집계에서 김 후보에게 밀렸지만 뒷심을 발휘하면서 판을 뒤집었다. 변화보다는 중단 없는 전진을 요구한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정권심판론이 강해 사전 투표에서는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4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중앙 무대에서 더 큰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의힘 충북도당으로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지역구뿐만 아니라 22대 국회 충북 최다선 의원이라는 책임까지 지게 됐다. "충주시장부터 이번 22대 선거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믿어주신 충주시민 여러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 역시 제가 특별히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진심을 알아봐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선거 기간 말씀 드린 대로 국회부의장에 도전해 충북의 목소리가 국회에 더 크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거기간 지역 유권자들에게 제시한 공약을 정리한다면. "더욱 강력한 4 선의 힘으로 충주 발전을 완성하겠다. 항공물류 허브공항 유치, 중부권 물류단지 조성과 물류기업 유치, 육아교육진흥원 충주분원 유치, 주민복합시설 건립, 충북소방학교와 북부권 안전체험관 건립, 충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유치, 내수면 마리나개발, 국립중원역사문화센터 건립, 사계절식물원 조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소속 정당의 총선 참패로 험로가 예상되는데. "늘 ‘무신불립(無信不立)’ 네 글자를 마음에 품고 일해왔다. 이번 개인적인 승리 역시 제가 특별히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충주시민이 진심을 알아봐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회를 견제와 균형의 장으로 다시 조성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 국민이 정치를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의 정치에 앞장서겠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 충주 시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쌓아온 충주발전 기반 위에 알맹이들을 하나하나 채워 충주발전 완성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기필코 이뤄내겠다.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신념으로 충주를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어렵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겠다. 오직 일로 시민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

04-11

02:20:13

인천

김포갑 민주당 김주영 "빠른 교통망 확충·과밀학교 해소 앞장"

제22대 총선 경기 김포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11일 오전 2시시15분 기준 개표율 87.22% 상황에서 득표율 53.45%(6만13표)를 얻었다.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는 46.54%(5만2263표)에 그쳤다. 김 당선인은 "오늘의 이 승리는 무너진 공정과 상식, 후퇴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자 나선 우리 김포시민의 진정한 승리이며, 국정을 개혁하라는 시대적 요구"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함께 투표소로 향해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민생이 너무 어렵다. 장바구니 경제가 휘청거린다. 민생을 살리고, 국민의 시름을 덜어 드리는 정치하겠다. 약속을 지키고, 행동하는 정치로 신뢰를 쌓겠다"면서 "저는 20년간 광역철도망 하나 없던 김포에, 우리 김포시민들과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과 인천2호선 김포 연장, GTX-D 등 3개 광역철도망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포는 숨은 원석과도 같은 잠재성이 높은 도시다. 원석을 잘 다듬고 정책적 지원을 한다면 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는 도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4년, 확실하고 빠르게 교통망을 확충하고, 과밀학급 해소와 일자리 확충, 문화와 복지가 살아 숨 쉬는 명품 도시로의 성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