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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지하철보관함 영아유기' 女재수생…"원치 않던 임신"

등록 2011.06.23 14:47:15수정 2016.12.27 22: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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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지하철역 무인보관함에 영아를 유기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3일 자신이 낳은 영아를 숨지게 한 뒤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유기한 재수생 A씨(19·여)에 대해 영아치사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5월31일 오전 7시30분께 경기 안양 동안구 모텔에서 아이를 낳은 뒤 나흘만에 숨지게 한 뒤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물품보관함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영아를 성인용 베개에 기대어 놓고 잠을 자다 질식해 숨지게 했으며 시신을 모텔에 4일동안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만나다 임신을 했고, 원치 않던 임신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영아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장기물품보관함 집결지인 영등포구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 가방을 열어보니 부패된 영아의 시신이 있었다"는 관리원의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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