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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홍준표 나꼼수 출연… BBK사건 놓고 설전 예상

등록 2011.10.11 16:40:04수정 2016.12.27 2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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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인턴기자 =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저녁 중구 서울광장에서 한 시민이 주민투표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출연키로 해 BBK 주가조작 사건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5일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통화를 갖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된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11일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홍 대표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께 나꼼수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출연을 결정한 이후부터 MC들의 질문 공세에 대비해 특별히 자료를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홍 대표가 이번 결정을 앞두고 상대방이 꼼수라면 나는 정수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나꼼수 출연 취지에 대해 "한나라당이 젊은 사람들과 단절되어 있지 않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함"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홍 대표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일각에서는 BBK 주가조작 사건의 저격수로 불리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소방수로 불리는 홍 대표간 치열한 진실 공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야권 성향이 강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를 비롯해 주진우 시사IN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등 진행자들이 그동안 궁금했던 삼화저축은행사태 등 민감한 문제를 들춰 내 설전을 벌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BBK 1급 소방수 역할을 해온 홍준표 대표

 홍 대표는 2007년 당시 BBK 대책반인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의혹 관련 1급 소방수 역할을 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은 99년 설립된 BBK 회사가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을 남기고 이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가 실 소유자인지, 아닌지 여부가 논란이 됐다.

 특히 회사 설립에 관여한 김경준씨가 대선 무렵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제 소유주이며,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홍 대표는 '이명박 후보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BBK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음해 공격에 대해 최전방 수비수로 나서 적극적으로 진화작업을 했다.

 특히 2008년 2월21일 이명박 당선인에게 제기됐던 의혹을 수사를 담당했던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홍 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번 선거를 소위 음해대선, 공작대선 그리고 추악한 네거티브전으로 몰고 간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홍대표가 거론한 인물은 민주당의 정봉주 전 의원과 김종률 전 의원, 박영선 의원, 서혜석 전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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