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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디테일 경영]KT, 스마트워크로 경쟁력·인지도 '쑥쑥'

등록 2012.12.03 07:00:00수정 2016.12.28 01: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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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10년 9월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KT는 지난해 4월부터 직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를 본격 적용했다. 직원들이 IT 인프라와 각종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KT 스마트워킹센터는 서초·광화문·분당 등 서울과 수도권 15곳, 대전 1곳 등 모두 16개다. (사진=KT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KT가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로 기업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2010년 9월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KT는 지난해 4월부터 직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를 본격 적용했다. 직원들이 IT 인프라와 각종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KT 스마트워킹센터는 서초·광화문·분당 등 서울과 수도권 15곳, 대전 1곳 등 모두 16개다.

 KT에 따르면 직원들의 스마트워크 참여율은 최근 1년간 4.3배 증가하면서 매달 약 4000명의 직원들이 스마트워킹센터나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일과 개인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굿 워크 플레이스(GWP·일하기 좋은 기업)'만들기에 주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KT는 태풍,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시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 8월 태풍 볼라벤이 상륙했을 때 스마트워크 신청자가 평상시 보다 369% 늘기도 했다.

 KT는 스마트워크 시행에 따른 효과로 ▲직원 업무 생산성·만족도 향상 ▲공공기관·기업 등에 스마트워크 체제 구축 등 스마트워크 관련 노하우 전수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꼽고 있다.

 우선 스마트워크로 직원 1인당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이 94분 줄어들었다. 스마트워크에 참여하는 전체 직원이 연간 절감할 수 있는 출퇴근 시간은 총 26년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줄어드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자기개발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됐고 만족감이 높아졌다.

 실제로 KT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 절감으로 발생한 여유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원 중 34%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직원 중 17.5%는 "휴식을 취하거나 자기개발을 한다", "업무에 활용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워크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선호하는 젊은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육아 부담이 있는 여직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KT의 경우 여성 신입사원은 전체 신입사원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며 평균 근속 연수는 18.9년이다.

 스마트워크는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72.2%가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보다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KT는 축적해 온 스마트워크 관련 노하우를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도 전수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3일 주식회사 케이티(KT)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스마트워크센터 공동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jjhyej@newsis.com

 KT는 지난해 2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스마트워킹센터 공동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는 스마트워킹을 원하는 직원 수요를 진단해 주고 있다. 

 스마트워킹센터 구축 방안을 비롯해 스마트워크 활성화에 필요한 스마트워크 소프트웨어(SW) 기반을 마련해 주는 SW센터 운용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에 따라 내년 3월 우정사업정보센터의 전남 나주 이전을 앞두고 우정사업본부를 대상으로 스마트워킹 준비상황을 점검해 주고 있다. 스마트워크 SW센터 구축·활용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의 경우 직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해 스마트워크와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자율 출·퇴근제 도입을 이끌었다.

 KT는 지난 2년간 대내외적으로 스마트워크 체제 구축에 힘쓴 결과 이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 본사가 있는 GPTW(Great Place to Work·일하기 좋은 기업)협회에서 10월 선정한 '2012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최고상인 글로벌GPTW 대상을 안았다. 지난달 제19회 기업혁신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KT는 스마트워크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IT시스템과 솔루션을 추가로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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