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땅' 서양지도들 우르르, 마이아트옥션
28일 오후 5시 서울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오는 고지도는 모두 12점이다.
주목되는 작품은 1735년 제작된 당빌(1697~1782)의 ‘조선왕국전도’다. 지도상의 위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독도와 울릉도가 한국 영토로 표기돼 있다. 추정가는 500만~800만원이다.
장 바티스트 타베르니에(1605~1689)가 1679년에 제작한 일본지도도 있다. 이 지도는 한국을 섬으로 표기했다. 동해의 위치에 ‘동양해(OCEAN ORIENTAL)’와 ‘한국해(MER DE COREER)’ 라고 쓰여있다. 17세기 후반에도 동해를 서양인들은 동해나 한국해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마이아트옥션은 설명했다. 추정가는 700만~900만원이다.
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1454년 인쇄한 ‘라틴어 성경’중 한 장이 국내 처음으로 나온다. 1920년 소더비 경매에서 산 가브리엘 웰스에 의해 소수의 수집가로 소유주가 바뀌면서 세계로 퍼진 작품이다.
외국 경매에서 출품된 성경은 주로 한쪽이었으나, 이번에 나온 성경은 한 장으로 돼 있다. 이번 출품작은 ‘구약’ ‘민수기’ 7장의 마지막 절과 8장의 첫 부분이다. 추정가는 9500만~1억2000만원이다.
출품작은 총 229점이며 추정가 총액은 18억3000만원이다. 작품은 27일까지 같은 장소에 전시된다. 02-73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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