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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 제2인도제철소 사업 중단…"오디샤州에 집중"

등록 2013.07.16 16:20:35수정 2016.12.28 07: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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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포스코가 인도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추진 중이던 제철소 건립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8년간 추진해온 인도 내 또 다른 프로젝트인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16일 공시를 통해 "인도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합의 하에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르나타카 주 내 기존 광산업체들의 불법 채광 이슈로 인해 광권추천이 지연되고 일부 지역주민의 반대로 인근 부지매입 중단되면서 결국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2010년 6월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광권, 부지 및 인프라 확보를 협의해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사업을 추진하려던 차에 광권추천 등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등 사업 환경이 여의치 않아 중단키로 한 것"이라며 "사업이 초기 단계에서 백지화 됐기 때문에 이에 따른 손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카르나타카 제철소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대신, 지난 8년간 공들여 추진해 온 오디샤주 제철소 건립 사업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인도 오디샤주에 120억 달러를 투입해 연산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기로 주정부와 MOU를 맺었다. 이후 주정부가 2010년부터 부지확보 작업에 나섰지만 불법 거주해온 460여 가구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환경 문제 등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경쟁 업체가 포스코를 상대로 탐사권 추천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인도 고등법원이 현지 업체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업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5월 인도 대법원이 고법 판결을 뒤엎고 탐사권 승인권이 정부 고유권한이라고 판결, 포스코의 오디샤 주 사업은 힘을 얻게 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한 달 안에 포스코에 탐사권 승인 권한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5월 인도 대법원이 고법 판결을 뒤엎고 포스코의 손을 들어주면서 오디샤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디샤주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환경 이슈 등 앞으로 남은 문제들을 처리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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