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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타요버스는 시민표…소모적 논쟁 마무리 됐으면"

등록 2014.04.10 06:00:00수정 2016.12.28 12: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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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박원순 타요버스 논란 종지부

"애니메이션 제작은 吳 전 시장 때"  "타요버스, 제가 만들었다고 하지 않아"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정쟁의 대상으로까지 번진 '타요버스 원조논란'에 대해 "타요버스는 시민표"라면서 정리를 시도했다.

 박 시장은 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간 이후로 소모적인 논쟁이 마무리 됐으면 한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저는 한 번도 타요버스를 제가 만들었다고 하지 않았다"며 "시민의 것을 시장의 것인양 표현하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꼬마버스 타요'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은 전임 시장 때였다"고 분명히 했다.

 다만 "애니메이션 속 가상의 타요버스를 현실세계에서 달리게 한 것은 지난해 9월 한 시민의 제안과 동아운수 대표의 추진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꼬마버스 타요가 오세훈 전 시장 시절의 성과임을 인정하면서도 현실 속에서 운행토록 한 것은 시민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였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서울=뉴시스】박찬수 기자 =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행사가 열린 가운데 어린이와 부모들이 '타요버스' 공연을 관람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목일(4월5일)과 지구의 날(4월22일)을 맞아 열린 것으로 '친환경, 녹색'을 주제로 한 체험 및 전시와 시민이 직접 꾸미는 아마추어 거리아티스트 공연 등이 펼쳐졌다. 2014.04.06.  redchacha1@newsis.com

 박 시장은 나아가 콜럼버스가 달걀을 깨 세운 일화를 인용하며 "발상의 전환이 창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가 타요 애니메이션을 보며 너무 좋아해, 그 버스가 현실에서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시민이 콜럼버스"라며 "경청과 소통이 창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한 "창조경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전혀 다른 문제해결을 위해 생각해보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을 존중하되 새롭게 변화되는 환경을 과감하게 적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첫 선을 보인 타요버스는 현재 4대가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당초 1개월짜리 한시적 이벤트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어린이들의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5월5일 어린이날까지 100대로 늘려 운행키로 했다.

 타요버스가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지자 박 시장은 '시민의 아이디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여당인 새누리당은 "원래 타요 애니메이션은 오세훈 전 시장이 제작해 서울시가 저작권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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