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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민선6기 이낙연號 'F1 중단·조직 대규모 개편'

등록 2014.06.30 13:41:53수정 2016.12.28 12: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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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이낙연 전남지사직무 인수위원회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개발공사 1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2014.06.30  mdhnews@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이낙연 전남지사직무 인수위원회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개발공사 1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2014.06.30  [email protected]

인수위 활동 보고서 공개…예산부담 개발사업 중단  도정 비전 '생명의 땅, 전남'·동부출장소 규모 확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민선 6기 전남도가 재정 부담이 큰 F1대회와 J프로젝트, 사파리아일랜드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을 중단하거나 유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 개편도 정무부지사 전환과 동부출장소 확대 개편 등으로 큰 폭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남지사직무 인수위원회는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개발공사 1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인수위는 민선 6기 전남도정의 비전으로 '생명의땅, 전남'을 제시하고 활기, 매력, 온정을 키워드로 하는 도정 목표를 정했다. 도정 운영 철학과 방식으로는 소통, 공개, 배려를, 공직자의 자세로는 자존, 헌신, 도전을 제시했다.

 또 인수위는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조직 개편안,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개선안, 전남개발공사와 출연출자기관의 경영 개선안, 광주·전남 발전을 위한 상생안도 제안했다.

 중앙 부처와 국회 등을 상대로 한 효율적인 활동과 도민, 도의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재 경제부지사는 정무부지사로 개편키로 했다.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일자리정책실과 투자유치담당관 등 투자 부서를 배치하고 주력 산업의 새 활력을 찾기 위해 중소기업과 화학철강담당을 신설키로 했다. 신성장 산업지원을 위해 사회적기업팀과 풍력산업담당도 신설한다.

 동부출장소의 경우 동부지역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4급인 출장소장의 직급을 3급으로 상향하며 별도의 홍보 담당을 신설한다.

 여성가족정책관을 신설해 여성분야 정책 개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행정부지사 직속의 '도민소통실'에는 뉴미디어담당이 근무한다.

 주요 시책사업에 대한 도민 평가 등 내외부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공직윤리담당을 신설하고 정책평가담당의 기능도 강화한다.  

 녹색성장정책실은 폐지하고 녹색에너지담당관은 에너지산업과로, 관광문화국은 관광문화체육국으로, 보건복지여성국은 보건복지국으로, 농림식품국은 농업식품국으로 변경한다.

 발탁 인사의 경우 일자리창출, 투자유치실적, 국고예산확보 등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 일관성을 유지하고 동일부서 장기 재직자 및 승진자 위주로 업무능력, 전문성 등을 고려한 전보인사를 단행한다.

 실국장 추천제는 계속 유지하되 근무성적 평정에 하위직 공무원을 참여시키거나 다면평가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국제행사 등도 줄줄이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전남 도정의 최대 현안인 F1대회 개최 지속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속개최', '대회중단', '2016년 개최' 등 3개 대안을 검토한 끝에 '지속개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정리했다. 단 FOM과의 계약 등을 고려해 '2016년 개최'에 대해서는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J프로젝트 삼포지구 2단계 개발사업은 건실한 투자 주간사를 확보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보류하며, 사파리아일랜드·경정장·스포츠콤플렉스 사업은 예산확보 어려움 등의 이유로 중단하거나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위는 광주와 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신영산강시대 상생발전정책 수립,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 제2 남도학숙 건립, 무안공항 활성화,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 역할 제고 등 7가지 정책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인수위는 상생 발전 추진을 위해 양 시도가 참여하는 가칭 '광주·전남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지난 9일 출범해 기획·행정, 경제·과학·투자유치, 문화·관광, 보건·복지·교육, 농림·해양·수산, 지역개발, 도정현안특위 등 6개 분과 1개 특위에서 활동해 왔다.

 박성수 기획·행정 인수위원은 "전남도가 지난 10년 간 한 번도 외부로부터 인적 활용 등에 대한 경영진단을 받지 않았다"며 "박준영 지사가 추진해 왔던 일부 사업을 중단하는데 따른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사업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다시 한 번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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