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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몰카 찍어 비공개 카페서 공유…20대男 50여명 무더기 입건

등록 2015.10.28 06:27:37수정 2016.12.28 15: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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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여성 하반신 사진 또는 스타킹 등을 인터넷 비공개 카페를 통해 공유한 남성 56명이 경찰에 무더기 입건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카페에 여성 몰카사진을 유포한 박모(25)씨 등 53명과 여성들이 신던 스타킹을 수집하기 위해 공중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안모(26)씨 등 2명, 카페 운영자 박모(22)씨 등 56명을 카메라등이용촬영죄, 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죄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53명은 전국 각지의 길거리에서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여성들의 하반신 또는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뒤 카페 내 '직접 찍은 사진 게시판'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안씨 등 2명은 여성들이 사용한 스타킹을 수집할 목적으로 공항이나 클럽 등의 공중 여성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를, 박씨는 카페 회원들에게 직접 몰카를 찍고 유포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성적 페티시즘을 공유하는 카페 활동하는 회원이다.
 해당 카페는 비공개로 운영되며 회원수 2300여명에 1만8000여장의 몰카사진이 공유되고 있었다.

 회원들 간 몰카를 잘 찍는 방법과 범행을 걸렸을 경우 대처방법을 서로 공유하는 등 범행 사례가 학습을 통해 확산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중인 카페에 대해서는 포털 사이트 측에 폐쇄조치 요청한다는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다수 피의자들이 '비공개 카페에서 우리끼리 공유하는 것이라 괜찮을 줄 알았다'는 등 범행에 대한 죄의식 부족한 상태였다"며 "성범죄 전과가 없고, 깊이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일단 불구속 수사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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