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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APEC 정상회의 폐막성명, "테러 격퇴를 위한 국제 협력 증강 시급"

등록 2015.11.19 19:39:07수정 2016.12.28 15: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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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필리핀의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19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무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경제 아닌 테러에 초점이 맞춰졌다. 2015. 11. 19. 

【마닐라=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도자들은 19일 파리 테러 후 열린 마닐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테러 격퇴를 위한 각국 정부들의 긴급한 협력 증강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폐막 선언을 통해 "파리, 베이루트 및 러시아 여객기에 대한 테러 공격의 어두운 그림자가 생생한 가운데 테러의 모든 행위와 방식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은 그간 교역 및 기업 사안에 초점을 맞추어왔던 APEC 정상회의의 전통에서 벗어난 것으로 그만큼 테러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정상들은 이어 "테러와 싸우는 데 국제 협력과 연대의 증강이 시급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 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기본 가치를 테러 행위가 위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 성장, 번영 및 기회가 과격화와 테러 행위의 뿌리를 뽑는 데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말한 정상들은 아직도 역내 수백 만 명의 현실인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했다.

 APEC 21개국의 경제를 다 합하면 전 세계 경제의 60%를 차지한다.

 터키 안탈리아의 G20 경제 정상회의(15~16일) 및 APEC 정상회의(18~19일)에 이어 세계 100개 국 정상들이 11월30일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회담 개막식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 기후회담은 195개국 정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월11일까지 계속된다.

 내년도 APEC 정상회의는 페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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