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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김정일 생일인 16일 이전 미사일 발사 '유력'

등록 2016.02.03 07:51:42수정 2016.12.28 16: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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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北 조선중앙TV가 1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수소탄 실험 성공’ 핵과학자, 기술자 등에 대한 당 및 국가표창수여식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을 13일 보도했다. 2016.01.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5차 때 ICAO, IMO 통보 후 9일 만에 발사 김정일 생일 축하...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 2일(현지시각)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8일~25일 사이에 지구 관측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발사 시기가 언제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라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98년 8월31일 광명성 1호를 백두산 1호에 실어 보낸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북한은 지난 2009년 3월 3차 발사 때부터 사전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IMO에 발사 계획을 통보했었다.

 그동안의 과정을 보면, 국제기구에 통보한 이후 실제 발사까지 걸린 기간은 최단 9일에서 최장 28일이었다.

 3차 때는 2009년 3월11일에 통보하고 25일 만인 4월5일에 발사했으며, 4차 때는 2012년 3월16일 통보하고 4월13일 발사했다. 28일 뒤였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발사의 경우 통보(12월3일) 후 9일만인 12월12일에 발사했다.

【서울=뉴시스】미국 존스 홉킨스대 고등국제문제연구대학원 한미 연구소의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28일(현지시간)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의 서해 미사일 발사기지에서 사람과 차량, 제설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최신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촬영된 것으로, 지난해 12월28일 촬영된 사진에서 남아 있던 미사일 발사대의 눈이 말끔히 제거되고 위성통제소 건물과 VIP용 건물 주변 역시 깔끔하게 정리돼 있으며, 사람이 오가고 차량 및 장비가 놓여 있는 것이 보인다. 또 미사일 발사 정비탑의 작업대에 덮개가 씌워 있는 것도 포착됐다고 38노스는 밝혔다. <사진 출처 : 38 노스 웹사이트> 2016.1.29

 이렇게 볼 때 이번 6차 발사는 통보 후 10여일 뒤인 2월12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이 최대 명절로 선전하고 있는 김정일 생일(2월16일)을 앞두고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013년 3차 핵실험도 김정일 생일을 나흘 앞둔 2월12일에 감행했었다.

 또 북한은 2월 첫날부터 대내외 선전매체를 동원해 김정일 우상선전을 시작했다. 양강도 삼지연에서는 김정일 생일 축하를 위한 얼음 축제까지 벌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특별사무대표가 현재 평양을 방문 중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다웨이 대표와 북한 측간의 면담 결과에 따라 발사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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