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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밴드부터 홀로그램까지…진짜 '손목 전쟁' 열린다

등록 2016.05.17 11:39:09수정 2016.12.28 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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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성원 기자 = 삼성전자 등 전자기기 업체들이 이른바 손목 시장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즉 스마트 워치와 밴드 등 손목용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당초 큰 기대를 모았던 1세대 스마트워치들이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지만 향후 스마트 폰 시장을 이끌어나갈 주력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420만여대로 지난해 4분기(810만대)에 비해 절반에 그쳤다고 밝혔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현재 과포화된 스마트폰 시장 안에서 가장 각광받는 돌파구로 꼽히고 있으나 정작 그 대표주자인 스마트워치에 대한 시장 반응은 아직 차갑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내놓으며 시장이 가능성을 보이는 듯 했지만 신제품 '특수'가 너무 일찍 종료됐다.

 소비자들이 스마트워치를 외면하는 주요 이유는 "화면이 작아 답장을 하기 힘들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으면 무용지물이다" 등이다.

 하지만 여전히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업체들의 기대는 크다. 스마트폰을 보조할 '세컨드 디바이스'로서 태블릿PC가 점차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손목용 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우선 시계가 아닌 스마트밴드 시장이 약진을 하고 있다.

 현재 출시되는 스마트밴드들은 디스플레이 기능을 대폭 줄이고 대신 GPS 추적과 심장박동수 체크 등 건강 기능에 중점을 뒀다. 문자를 보거나 전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은 없어졌지만 대신에 가격과 무게가 확 가벼워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달 스마트밴드 '기어핏2'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작 출시 후 2년 만이다.

 현재 스마트밴드 시장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샤오미와 전문 기업 핏빗 등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 삼성의 본격 진출에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선두 애플 또한 스마트밴드 사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밴드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 스마트워치 신제품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 뿐만 아니라 애플을 비롯한 모바일 가전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시장 성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장 신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한 기술 경쟁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기술들이 실제로 개발되고 또 특허로 출원되고 있다.

 최근 미국 IT매체들은 손등 피부에 전자파를 투사해 직접 스마트 워치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연일 보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예 손등에 홀로그램을 쏴 피부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의 기술들이 실제로 상용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1세대 스마트워치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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