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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청소년 10명중 7명 '비타민D' 부족…청소년기 비타민D 부족시 허리둘레 굵어져

등록 2016.06.20 15:02:53수정 2016.12.28 17: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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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강지구 여의도지구에서 열린 농협, "채소·과일 365, 가족건강 365 걷기대회"에서 참가자가 검진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비만체형관리센터에서 비만개선 365센터를 운영, 참가자들의 체질량 및 당뇨검사와 비만개선 상담을 함께하고, 대한영양사협회가 운영하는 가족건강 365센터를 통해 임산부와 청소년에게 알맞은 웰빙 가족식단을 소개, 영양상담 서비스도 실시했다.  go2@newsis.com

'심한 결핍'시 청소년 허리둘레 71.7㎝…'충분' 집단 대비 6㎝↑  신한대 간호대 김현숙교수팀 "햇볕 자주 쬐야"…식품 섭취도 중요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청소년기 비타민D 결핍이 허리둘레를 굵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심한 결핍'인 청소년의 경우 허리둘레가 평균보다 6㎝ 가깝게 늘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71%가 비타민 D 결핍 상태인 상황에서 비타민D 공급원인 햇볕을 자주 쬐고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계란 노른자, 생선 등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는 20일 신한대 간호대 김현숙 교수팀이 10~18세 청소년 87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농도와 허리둘레·혈압·혈당·혈중 중성지방 농도 등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라 1㎖당 4ng(나노그램·10억분의 1g) 미만이면 '심한 결핍', 10~19.9ng이면 '결핍', 20∼29.9ng이면 '불충분', 30ng 이상이면 '충분' 등 4개 집단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심한 결핍'인 청소년의 허리둘레는 평균 71.7㎝로 조사돼 ‘충분’ 집단에 속한 청소년(65.9㎝)과 평균에서 5.8㎝ 차이가 났다.

 이 연구결과(청소년의 비타민 D 결핍과 대사증후군 관련요인 분석: 2010년 제5기 1차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또 '심한 결핍'에 속한 청소년의 평균 수축기(최대)/이완기(최소) 혈압은 106/67㎜Hg(밀리미터에이치지로 '충분' 집단 청소년 102/60㎜Hg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타민D 부족·결핍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71%(620명)가 결핍 상태로 충분은 1.4%(12명)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만 자주 쬐도 활발하게 형성된다. 한 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에게 매주 3회씩 3개월간 자외선을 쬐줬더니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1.8배 증가하고 혈압이 6㎜Hg 감소했다.

 김 교수팀은 "청소년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정상화하려면 신체활동을 증가시켜야 한다"며 "학생이 햇볕을 더 많이 자주 쬐도록 학교에서 스포츠클럽·1인 1운동·동아리 활동 등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계란노른자, 치즈, 생선, 생선기름, 소간 등 동물성식품에는 비타민D가 함유돼 있으며 최근에는 우유, 오렌지주스, 시리얼 등 비타민D가 추가된 식품도 시중에서 판매중이어서 비타민D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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