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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6 국감]'나홀로'소방서 전국 59곳…소방관 혼자 독도 1472배 면적 불끄는 곳도

등록 2016.09.27 15:58:16수정 2016.12.28 17: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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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31일 오전 10시39분께 광주 북구 누문동 양동시장 맞은편 한 조명업체 건물에서 불이 나 119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조명업체 건물 뒷편 주택과 모텔, 경로당까지 번져 주민들이 대피했다. 2016.01.31.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31일 오전 10시39분께 광주 북구 누문동 양동시장 맞은편 한 조명업체 건물에서 불이 나 119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조명업체 건물 뒷편 주택과 모텔, 경로당까지 번져 주민들이 대피했다. 2016.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소방관 한명만 상주하는 1인소방서가 전국적으로 총 59곳에 달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전남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16 1인 소방서(지역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소방관 1명만 상주하는 '1인 지역대'가 모두 59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1인 지역대 59곳중 절반 이상인 31곳(52%)은 전남에 집중 분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및 재난상황 발생시 전남 지역민들의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산이 많은 전남의 특성상 화재에 취약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권 의원은 우려했다.

 또 1인지역대 15곳(25%)은 소방관 1명이 10만㎡(100㎢) 이상을 관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관 1명이 10만㎡이상을 관할하는 지역은 전남 31곳중 2곳, 강원 14곳중 9곳, 경북 14곳중 4곳 순이다.

 특히 강원 인제 서화지역대의 관할면적은 265㎢로 독도 면적(0.18㎢)의 1472배에 달할 만큼 소방관 1명의 활동 범위가 과도하게 설정돼 있다.

 이밖에 전남 순천 황전지역대 134㎢, 해남 황산지역대 105.7㎢, 강원 홍천 동면지역대 149.7㎢, 홍천 북방지역대 146.5, 삼척 노곡지역대 144.7㎢, 경북 영주 재산지역대 150㎢ 등이 관할면적이 지나치게 과도하게 설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의원은 "소방관 1인이 담당하는 면적이 과도하게 넓어 사고현장까지 가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돼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인근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처할 인력이 없어 오히려 화재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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