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라크 정부군, 모술 탈환 전투 초읽기

등록 2016.10.17 07:33:05수정 2016.12.28 17:47: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모술=AP/뉴시스】이라크 모술 외곽도로에서 15일(현지시간) 트럭과 승용차에 찬 수백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 민병대가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공격을 강화하면서 주민들이 대대적으로 피난길에 나서고 있다. 쿠르드민병대는 모술을 둘러싸고 있는 12개 마을을 장악한 상태이다. 2016.08.16 

【모술=AP/뉴시스】이라크 모술 외곽도로에서 15일(현지시간) 트럭과 승용차에 찬 수백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 민병대가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공격을 강화하면서 주민들이 대대적으로 피난길에 나서고 있다. 쿠르드민병대는 모술을 둘러싸고 있는 12개 마을을 장악한 상태이다. 2016.08.1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거점인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이라크 정부군의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알자지라,미들이스트아이 등은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공격을 앞두고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수 만장의 삐라,신문,잡지 등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삐라에는 모술 주민들에게 연합군이 진격하고 있으니 공포에 빠질 필요 없으며, IS가 장악한 특정 지역을 피하고, 외출을 삼가하며, 창문과 문을 잠그라는 메시지 등이 담겨 있다. 신문과 잡지에는 IS와의 전투 및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신 소식 등이 실려 있다.  IS가 지난 2014년 6월부터 모술을 장악한 후 주민들은 외부와 접촉하지 못하고 고립된 상태에서 지내오고 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16일 저녁 수도 바그다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적인 (모술)전투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알자지라는 이번 전투에 정부군, 대테러군, 쿠르드 페시메르가 군,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 등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병력이 참여하고 있어서 서로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투가 장기전이 될 지, 아니면 IS가 모술을 포기하는 쪽을 택할지 여부를 전망하기 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전투가 끝난 이후로, 과연 이라크가 하나의 국가로서 다시 통합돼 정상화될 수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알자지라는 16일 오전부터 정부군이 모술 동쪽 지역을 집중공격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까지는 아직 공격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모술 내에는 약 100만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투로 인해 사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심각한 인도적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모술의 한 정보통은 16일 CNN에 IS가 수염, 담배, 복장 관련 규제를 위반해 구속했던 사람들을 풀어주고 IS 대원들을 시리아 락까로 옮긴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정보통은 또한 모술부터 함다니아까지 오토바이가 통과할 정도로 땅굴을 넓히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술에서 IS에 억류됐던 한 주민도 모술 동부에 12개가 넘는 땅굴 작업에 강제 동원됐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