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시대 개막]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취임식 랄프 로렌 의상 입어

등록 2017.01.21 05:11: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국회의사장에서 취임선서를 통해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링컨 성경'과 어머니에게서 선물받은 가족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고 있다. 2017. 01.21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45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식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에서 모델 출신의 멜라니아 여사는 랄프 로렌의 밝은 하늘색 투피스 정장차림이었다.

 원피스와 터틀넥 재킷으로 구성된 이 의상은 지난 1960년대 복고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부인으로서 우아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멜라니아는 또 자연스러운 올림머리를 하고 의상과 같은 색상의 스웨이드 장갑과 뾰족한 굽의 구두를 맞췄다.

 멜라니아의 이런 의상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인 재클린 여사를 연상시킨다는 찬가가 미국내에서 나왔다.

 일각에서는 영부인 멜라니아가 세계적인 패션 스타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워싱턴=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이 되는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부인 멜라니아가 예배를 드리기 위해 백악관 뒤 세인트 존스 교회에 도착하고 있다. 취임식 당일 공식 일정은 교회 예배로 시작해서 기념 무도회로 끝난다. 2017.01.20

 다만 멜라니아가 랄프 로렌을 취임식 의상으로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제기됐다.

 로렌은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좋아했던 디자이너이고, 로렌도 힐러리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한편 멜라니아 측은 "트럼프 당선인의 45대 대통령 취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미국의 새 영부인은 미국의 패션을 바꿔놓은 디자이너의 옷을 입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렌 측도 성명을 통해 "우리에게 미국 스타일의 전통적인 창조 아이콘을 지키고 축하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