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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TPP 탈퇴' 행정명령 서명…"美노동자에 좋은 일"

등록 2017.01.24 02:26:41수정 2017.01.24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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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17.1.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위한 행정 명령에 공식 서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참모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TPP에서 탈퇴한다는 내용의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행정 명령에 대해 "미국 노동자들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으로 TP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제외한 TPP 참여국 11개와 개별 무역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지만 AP통신은 이 같은 계획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TPP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 무역 협정이다. 미국 외 참여국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등이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17.1.24.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15년 10월 다른 참가국들과 TPP 협상을 타결했지만 끝내 미 의회 비준을 받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보호 무역을 주창하며 당선 시 즉각 TPP를 탈퇴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TPP 탈퇴를 시작으로 그동안 자유 무역 확산에 앞장선 미국의 교역 정책을 대대적으로 변환시킬 전망이다. 그는 자국 기업의 해외 공장 이전을 막고 수입 제품엔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고 주장했다.

 또 불공평한 대규모 무역협정으로 인해 미국의 자본과 일자리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역시 재협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연방 공무원 채용을 동결하고, 낙태 지지 국제단체에 대한 연방 정부 자금 지원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이날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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