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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시리아 주권 인정하면 미국 테러와의 전쟁 합류 환영"

등록 2017.02.11 02: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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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AP/뉴시스】서방 언론의 내전 취재를 금했던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21일 AP 통신과 수도 대통령궁에서 특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사드는 최근의 미군의 시리아 정부군 공습이 오판이 아니라 의도적이었다는 등 6년 가까이 해온 철저히 자기 위주인 주장을 되풀이했다. 아사드 가문은 시리아를 44년째 철권 통치하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정부가 제공했다. 2016. 9. 22. 

【베이루트=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주권을 인정하고 자신들의 정부에 협력한다면 미국이 시리아에서 전개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 합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야후뉴스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아사드 대통령은 아직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는 미국의 새 행정부 관리들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리즘을 척결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한 데 대해 "적극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이 지원한 시리아 반군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등 어떤 반대 세력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사드는 "트럼프가 강조한 우선순위에 우리는 동의한다"며 "테러리즘에 맞서는 것은 시리아 정부의 입장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6년간 이어진 시리아 분쟁으로 30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시리아 인구의 절반 가량인 1160만명 가량이 피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아사드는 "정부와 국민이 단합하지 않으면 테러리즘을 물리칠 수 없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는 미국이 반군을 지원하는 데 대해 비판을 해왔다. 반군은 아사드 정부에 큰 위협이 됐지만 2015년 러시아가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면서 균형이 아사드 정권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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