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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김민희와 가까운 사이"…관계 인정

손정빈 기자  |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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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2-17 0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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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57) 감독과 배우 김민희(34). (사진=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영상 캡쳐)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 중인 홍상수(57) 감독이 배우 김민희(34)와 관계에 대해, "가까운 사이"(I have a close relationship with her)라고 밝히며 사실상 김민희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홍 감독은 16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회견에 김민희와 함께 참석, '이번 작품 속 김민희의 연기에 그의 의견이 얼마나 들어갔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김민희의 의견을 많이 묻는다. 김민희의 대사와 홍상수의 대사가 혼합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이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 작품 속에 담겼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현지 언론은 기자회견 동안 홍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를 염두에 둔 질문들을 이어갔다. 홍 감독은 이 작품이 감독 자신의 이야기냐는 물음에 "모든 감독은 다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다만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나는 영화에 내 삶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이 자전적인 영화는 아니다"라고 했다.

홍 감독의 영화는 김민희와 처음 호흡을 맞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시작으로 점점 더 로맨틱해졌고,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이르러 이전 작품들에서 옅게 드러난 '사랑'이라는 주제를 더 노골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된 발언을 이날 내놓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이후 내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영화에 반영됐다"고 말해 김민희와의 관계가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케 했다. 그의 전작인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홍 감독 작품 중 가장 로맨틱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 작품에는 "삶에서 중요한 건 사랑이야. 사랑뿐이라고. 다른 건 다 요식행위야! 사랑이 가장 중요해. 난 이제부터 그렇게 살거야"라는, 홍 감독 전작들에서 찾을 수 없었던 대사가 담겨 있기도 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도 "왜들 가만히 놔두질 않는 거야. 왜 난리들을 치는 거야" 등 홍 감독 자신과 연인 김민희의 관계에 대한 세간의 시선에 항변하는 듯한 대사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 감독은 "영화 속 대사는 내가 개인적으로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기자회견 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김민희를 적극 에스코트 했고, 두 사람은 손을 잡거나 서로의 허리에 손을 올리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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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김민희(34). (사진=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영상 캡쳐)
현지 언론 또한 이번 작품을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해석해 리뷰를 내놓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홍 감독은 자신과 불륜 관계에 있는 김민희를 캐스팅해 남자와 여자의 삶에서 사랑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그의 주제로 돌아왔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는 "홍 감독이 사랑과 외로움을 김민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김민희는 자신이 연기한 '영희'에 대해, "진짜 사랑이 있다면 어떤 태도로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알아가는 인물같다"고 말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해 초 강원도에서 시작해 프랑스, 독일 등에서 촬영했다. 특히 프랑스 촬영의 경우 김민희가 지난해 5월 '아가씨'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을 당시 진행됐다. 김민희를 비롯해 정재영·서영화·권해효·송선미 등이 출연했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해 부인 A씨와 이혼 조정에 실패, 이혼 소송에 들어간 상태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9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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