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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지난 10월 이후 10만명 넘는 아이들 모술 탈출"

등록 2017.03.03 23: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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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문=AP/뉴시스】이라크 모술의 마문 지역 주민 중 일부가 23일 이라크군이 서부 탈환에 나서 IS와 맞부딪히자 집을 버리고 피난에 나섰다. 모술 서부 구역에는 65만 명의 시민들이 IS 통치 아래 살고 있다. 2017. 2. 23. 

【제네바=신화/뉴시스】권성근 기자 =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3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모술을 재탈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래 1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강제적으로 도시를 탈출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같은 수치에는 모술 동부지역을 장악한 이라크군이 지난주부터 모술 서부 탈환 작전을 전개하며서 도심을 탈출한 1만6000명의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바스티엔 비그노 유니세프 고문은 3일 바그다드에서의 전화 브리핑에서 "모슬을 탈출한 대부분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은 이라크군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도시를 탈출했다"고 말했다. 비그노 고문은 "모술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그곳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라크군과 IS 간 전투에 지쳐 있고 또 겁을 먹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라크군은 지난 1월 모술 동부 지역 재탈환에 성공했으며 현재 모술 서부 지역으로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라크군은 3일 오전 모술 서부 주거 구역 한 곳을 추가로 IS로부터 빼앗았다고 이라크군 지휘관이 말했다.

 이날 악천후에도 이라크 특전부대는 와디 하이자르 구역에서 IS 조직원들을 쫓아내고 이곳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합동군사작전사령부의 대변인 야히아 라솔 준장이 밝혔다.

 유엔 통계에 의하면 모술 서부 지역에서의 격렬한 전투로 25만명이 집을 잃을 위기에 놓여 있으며 현재 모술 서부 주민 약 75만명이 고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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