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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경선, 9만명 이상 참여로 성황리 종료…"文공포증 확인"

등록 2017.03.26 19: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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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26일 전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국민의당 전북지역 제19대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2017.03.26.  jkj1122@newsis.com

【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26일 전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국민의당 전북지역 제19대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2017.03.26.  [email protected]

박지원 "호남, 국민의당에 정권교체 희망 줬다"

【전주=뉴시스】김난영 기자 = 25,26일 이틀간 치러진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및 전북 경선이 10만명에 육박하는 참가자를 끌어 모으며 성황리에 끝났다. 당초 투표율 저조를 우려하던 국민의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틀 간 치러진 경선에서 총 투표자 수는 광주·전남·제주 6만2,441명, 전북 3만375명으로 도합 9만2,816명에 달했다. 경선 흥행 가늠자인 호남권에서 10만명에 육박하는 투표수를 달성한 것이다.

 총 당원 수가 19만명 수준인 국민의당으로선 의미 있는 결과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표출된 호남에서의 국민의당 경선 참여 열기를 '반문정서' 재부상으로 연결시키는 시각이 많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와 관련 "호남은 작년 총선에 이어 국민의당에 변함없는 지지로 정권교체를 하라는 희망을 주셨다"며 "문재인 공포증을 사실로 확인시켰다"고 주장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 추세로 가면 전국적으로 약 20만명 내지 30만명의 현장투표가 가능할 것"이라며 "20만~30만명의 현장투표는 100만명의 모바일 투표보다 훨씬 더 큰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선거인단의 상당 비중이 모바일 투표에 쏠려 있는 민주당과의 비교우위를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아울러 정당 사상 최초로 사전선거인단 모집 없이 신분증만을 지참해 투표에 참여하는 '100% 현장투표'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에도 의의를 두고 있다. 이날 전북 경선에선 정읍에서 중복투표자 1인이 적발된 것 외엔 집단적인 중복투표 사고 등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전라북도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이 열린 26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박주선(왼쪽부터) 국회 부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대표가 연설을 마친 뒤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03.26.  yes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전라북도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이 열린 26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박주선(왼쪽부터) 국회 부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대표가 연설을 마친 뒤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03.26.  [email protected]

 국민의당은 이번 경선 흥행을 통해 정권교체 요구가 강한 조기대선 국면에서도 민주당과 별도 노선을 고수할 명분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호남이 1위 주자인 문 전 대표에 대한 대항마로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1,2차 순회투표지인 호남에서의 현장투표 열기가 영남, 수도권, 충청권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호남에 비해 영남권 등에서 국민의당 당세가 열악하다는 점은 여전한 우려 포인트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호남에서 한 번 터뜨렸으니 다른 지방에서도 뉴스를 보고 '저런 게 있네, 해봐야겠다'라고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이 생길 거라고 본다"며 "영남처럼 당세가 약한 곳은 참가자 수를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긍정적으로 보려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거점투표소인 전주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총 21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전북권역 경선 결과는 투표소별 집계 및 검표, 합산 작업을 거쳐 오후 8시께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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