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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 82.7%…기준 충족

등록 2017.03.29 14: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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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함형서 기자 =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온 18일 오후 충남 천안시 풍세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2016.02.18 foodwork23@newsis.com

기준치 미달 농가는 추가 접종 후 확인검사
 추가 발생 가능성에 '경계' 단계 유지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정부가 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82.7%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돼지사육농가 601곳(7353마리, 농가당 10~13두)을 선정해 검사한 결과다.

 검사 결과 항체형성률은 모돈 93.2%, 비육돈 80.2%로 평균 82.7%를 보여 백신접종이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지난달 상시예찰 결과 모돈은 91.4%, 비육돈은 68.9% 수준이었다.

 사육규모(2000두 기준) 및 사육 형태(일관사육/비육)별 항체형성률에 있어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검사 농가 중 18농가(모돈 6곳, 비육 12곳)의 항체 형성률이 기준(번식돈 60%, 비육돈 30%)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고 4주 후 확인검사를 하기로 했다.

 충남 천안에서 돼지 한 마리를 키우는 농가에서는 자연 생성되는 비구조단백질(NSP) 항체가 검출됐지만 바이러스(항원)는 검출되지 않았다. NSP 항체 검출 농가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3주간 이동제한, 추가 확인검사, 양성축 도태, 소독 등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이번 일제검사에서 항체형성률은 상당히 높게 나온 편이다. 다만 최근 중국, 베트남 등 주변 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기존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도 남아있어 정부는 당분간 현재의 위기단계인 '경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5월 말까지 구제역 특별방역기간 동안 전국 시도에서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방역 취약농장에 대한 정기점검, 백신접종 독려, 소독 등 집중관리를 통해 구제역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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