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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 아들 특혜채용 증거자료, 신빙성 있다"

등록 2017.04.01 16:08:02수정 2017.04.01 16: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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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7.03.3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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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뉴시스】이재우 남빛나라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들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제가 어제 저녁 보고 받은 것까지로 보면 (공개를 예고한 증거 자료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자 선출 5차 전국순회경선에 참석, 기자들이 해당 자료의 실체를 묻자 "우리 당내 팀에서 주력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그쪽 팀들이 하고 있으니 저한테 보고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발표시 정국 파급력에 대해서도 "그 내용을 발표했을 때 여러분(취재진)이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달렸다"고 모호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네거티브팀을 가동하느냐'는 지적에 "사실만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당에서 상당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가 제2의 박근혜가 될 우려가 크다'고 적은 이유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가 아들 취업 특혜의혹과 대북송금 특검 논란과 관련해) 자꾸 거짓말하고 변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 문제만 해도 어제 보도까지 (문 전 대표의 말이) 3번 바뀌었다. (아들이 채용될 당시) 2명이 후보였다, 3명이 후보였다고 했다가 4년 전 국회의원 선거 때는 20여명이 후보였다고 했다"며 "이렇게 말을 바꾸는 것은 최순실 때 박근혜 국정농단하고 똑같지 않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박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국민 요구가 있으면 사면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에게 물어보니 원론적 얘기를 했을 뿐이고 사면을 고려한다는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NCND(시인도 부정도 하지 않음)'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연락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연락하지 않았고 그분과 가까운 분하고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지지율 급상승에 대해서는 "4월5일 정도에 우리당 후보가 그 수준에 갈 것이라고 했는데 제가 얘기했던 것보다 일주일 내지 10일 빨랐다. 국민이 저보다 훨씬 빨리 간다. 알파고 국민이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경선 투표 참가자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로 보면 경기도 2만5000명은 될 듯하다. 그래서 (누계) 20만 명은 못될 것 같다"면서 "우리가 처음에 (누계) 5만 명에서 10만 명 잡았는데 그게 된다면 상당한 성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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