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우조선, 국민연금 찬성에 '안도'…사채권자 설득에 '총력'

등록 2017.04.17 07:56: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우조선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국민연금이 산업은행과 자율적 구조조정을 전격 수용키로 한 것과 관련,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채권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찬성을 해준 국민연금에게 감사하다"면서도 "대우조선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다른 국가기관들도 참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조선 사채권자집회의 총 채권액은 국민연금(3900억원) 우정사업본부(1800억원) 사학연금(1000억원) 등 기관투자자들과 30%에 해당하는 개인 투자자로 구성됐다.

 산업은행 측은 17~18일 5차례의 집회를 열고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조3500억원의 채무재조정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5차례의 집회 중 1번이라도 부결될 경우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은 실패하게 된다. 

 일단 국민연금의 찬성표로 인해 한숨은 돌린 상태다.

 이제 나머지 채권자들 설득을 위해 남은 기간 총력을 다한다는 것이 대우조선 측 계획이다.

 선봉장은 부·차장급 간부 20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이 맡을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사채권자 설득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TF팀은 남은 기간까지도 채권자 설득을 통해 가결조건을 만족시키는 한편 개인투자자들의 소송을 막기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TF팀이 채권자들 설득 작업을 펼칠 예정"이라며 "100% 동의를 받으면 되는데 동의를 못받을 경우 가결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또 개인 투자자들이 소송을 벌일 수 있어 소송에 대한 부분도 설득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