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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7일 사채권자집회 관문 통과할까

등록 2017.04.17 0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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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자율적 구조조정과 법정관리의 일종인 P플랜의 기로에 선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이 16일 결정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건물이 신호등 너머로 보이고 있다. 2017.04.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자율적 구조조정과 법정관리의 일종인 P플랜의 기로에 선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이 16일 결정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건물이 신호등 너머로 보이고 있다. 2017.04.16.  [email protected]

오늘 3차례 진행, 총채권액의 3분의 1 이상 참석에 3분의 2 동의해야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자율적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채권자들의 채무재조정이라는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7일대우조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차례에 걸쳐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채권자들에게 채무재조정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다.

 각 회차마다 총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된다고 보면된다.

 가장 먼저 열리는 1회차 사채권자 집회는 올해 7월 만기로 돌아오는 3000억원에 대해서다.

 7월 만기 집회는 사학연금(500억원), 국민연금(400억원), 우정사업본부(400억원), 중기중앙회(200억원), 한국증권금융(100억원) 등이 열쇠를 쥐고 있다.  

 국민연금이 이날 새벽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에 대한 채무재조정을 찬성하겠다고 최종 입장을 밝힌 만큼 1차 집회는 무난하게 통과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기중앙회와 한국증권금융은 이미 대우조선의 자율적 구조조정에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오후 2시께 열리는 2차 집회는 오는 11월 만기로 돌아오는 2000억원에 대한 채무재조정을 실시하는 데 동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집회에선 우정사업본부(490억원)의 비중이 크다. 국민연금은 275억원, 수협 400억원, 농협 90억원 등으로 이뤄진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3차 집회에선 국민연금 1900억원, 우정사업본부 300억원, 신협 200억원, 교보생명 200억원, 한국증권금융 100억원 등의 비중이 크다.

 3차 집회에서는 개인투자자 1000억원이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이 모두 찬성쪽으로 기울 경우 3차 집회도 무난하게 통과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7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는 3차례로 이중 단 한번의 집회에서 부결이 될 경우 대우조선은 P플랜에 들어가게 된다"며 "사채권자들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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