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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어떻게 현대미술이 됐나…코리아나미술관 '더 보이스'

등록 2017.04.20 16:32:47수정 2017.04.20 16: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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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존케이지_Aria_필사본_뉴욕공립도서관 소장.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서울=뉴시스】 존케이지_Aria_필사본_뉴욕공립도서관 소장.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목소리’는 어떻게 현대미술에 개입하고 있을까. ‘목소리’를 작품으로 풀어낸 전시가 마련됐다.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2017년 첫 전시로 20일 개막한 '더 보이스 THE VOICE'전이다.

 지난 10여 년간 ‘신체(body)’라는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코리아나미술관은 이번에는 신체의 소리인 ‘목소리(voice)’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서울=뉴시스】주디스 배리_Voice Off_전시장면.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서울=뉴시스】주디스 배리_Voice Off_전시장면.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목소리’를 동시대 미술의 중요한 예술적 매체이자 장치로써 살펴봤다.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목소리’와 관련된 작품들을 전시해, 시각예술 영역으로 침투한 ‘목소리’의 존재감을 느끼게한다. ‘목소리를 낸다’, ‘목소리를 듣는다’ 등의 일상적 경험에 대한 예술적 재고찰이다.

 국내외 작가 12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존 케이지가 1958년 작곡한 '아리아(Aria)'의 비정형적인 악보(뉴욕 공립 도서관 소장)와 브루스 나우만의 초기 실험 영상인 '립싱크(Lip Sync)'(1969)를 비롯하여, 재닌 올레슨, 라그나 키아르탄슨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외국 작가들의 작품이 공개됐다.

【서울=뉴시스】브루스 나우만 Bruce Nauman, Lip Sync,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서울=뉴시스】브루스 나우만 Bruce Nauman, Lip Sync,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국내작가로는 김가람, 김온, 이세옥 등이 전시주제인 ‘목소리’와 연계한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인 20일 존 케이지가 1958년 작곡한 '아리아'를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와 연계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목소리를 연구하고 다루는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주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는 '보이스 포럼'도 열린다. 또 ‘목소리’에 대한 체험적 이해를 가능케 하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 '보이스 테라피 워크숍', 김온 작가의 리딩 퍼포먼스 '기억과 기록 사이의 목소리 사용법', 김가람 작가와 함께하는 'Make a Sound'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 4000원, 전시는 7월1일까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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