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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문재인 "정권교체 못하면 또 다른 박근혜·최순실 보게 될것"

등록 2017.05.08 18: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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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진행된 대구지역 유세에서 환호하는 시민을 향해 엄지척 하고 있다. 2017.05.08.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진행된 대구지역 유세에서 환호하는 시민을 향해 엄지척 하고 있다. 2017.05.08. [email protected]

"과반 득표로 힘찬 개혁 도와달라"
 부산서 '문재인 됐나' 3차례 외쳐
 대구서 "누가 될지 이미 결판났다"

【부산·대구·청주=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대한민국은 과거로 되돌아가고 만다. 우리는 또 다른 박근혜·최순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진구와 대구 중구 동성로, 충북 청주 흥덕구에서 릴레이 유세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우리의 자존심이 이걸 용납할 수 있나. 또 다시 '이게 나라냐'고 탄식하겠냐"고 언급했다.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세장에 수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있다. 2017.05.08.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세장에 수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있다. 2017.05.08.  [email protected]

 그는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라고 단언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 "문재인의 투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꿀 힘이 커진다. 정체성이 애매한 후보를 찍어서 사표를 만들겠냐"고 했다.

 문 후보는 "어짜피 문재인이 될거니까, 표 좀 나눠줘도 되지 않나 하는 분이 있다. 절대 안 된다"며 "아무런 반성없이 정권연장을 위해 국정농단 세력이 뭉치고 있다. 수단과 방법, 물불을 안 가린다. 국정농단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확실한 3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투표"라며 "과반의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저 문재인이 힘차게 개혁할 수 있게 도와주겠냐"고 했다.

 그는 외교문제에서는 "일본에게는 위안부합의 잘못됐다, 중국에게는 미세먼지 책임 당신에게도 있다, 미국에게는 한반도 평화 함께 만들자, 북한에게는 핵이냐 남북협력이냐 선택하라. 당당하게 압박하고 설득하겠다"며 "우리 한반도 문제를 미국과 중국에 맡겨놓지 않고 구경꾼 신세가 되지 않고 우리가 주도하겠다"고 단언했다.

 문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는 "이제 부산이 결정했다. 확실한 정권교체, 압도적인 정권교체 문재인으로 결정됐냐"며 "그러면 문재인 '됐나 됐다'를 외쳐달라"면서 3차례 '됐나 (됐다)'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어 "이제 부산도 문재인으로 하나다. 부산이 다시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다"고 했다. 문 후보는 연설을 끝마치며 "대통령 돼서 뵙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앞둔 8일 오후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17.05.08.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앞둔 8일 오후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17.05.08.    [email protected]

 또 강원도 삼척 산불 진화 중 헬기가 추락해 정비사 1명이 사망한 사고를 언급하며 "돌아가신 정비사 분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진 대구 유세에서는 "전국에 정권교체의 태풍이 불고 있다. 대구의 마음, 경북의 마음이 전국 국민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는 걸 내일 투표로 보여달라"며 "누가 될지는 이미 결판났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이 땅의 산업화와 민주화는 다 어르신들 덕분"이라고 노년층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고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종료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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