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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일본 음식 3개월 탐험기…'오로지 일본의 맛'

등록 2017.05.13 1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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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일본의 맛, 책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오로지 일본의 맛'은 일본에서 번역 출판돼 15만 부 이상 팔리고, NHK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된 화제작이다. 음식·여행·지역문화 등애 관해 쓰는 영국 작가 마이클 부스는 어느 날 친구 토시가 선물해준 '일본 요리:단순함의 예술'을 읽고 호기심이 일어 충동적으로 일본으로 떠난다.

 3개월 동안 여행에서 부스 일가족은 도쿄·홋카이도·고베·오사카·교토·오키나와 등 전 국토를 종횡무진하며 일본의 맛을 탐험했고, 그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 부스는 저널리스트적인 신랄함과 끝 모르는 탐구 정신, 요리사로서의 전문성, 미식가로서의 감각과 음식에 대한 사랑을 나름대로 갖추고 음식 작가로서 일본을 먹고 거닌다.

 유쾌하고 거침없는 글쓰기는 읽는 내내 독자를 웃음 짓게 하면서도, 기자답게 재료 공장이며 요리사의 부엌에 대담하게 쳐들어가고, 요리사답게 조리법 등을 세밀하게 살펴 핵심을 짚어내며, 미식가답게 요리를 맛보기 위한 그 어떤 여정도 기어코 이뤄내는 끈기를 보인다. 일본의 맛과 함께 일본인과 그들 풍경에 대한 애정 또한 곳곳에 묻어나 여행기로서의 묘미를 살린다. 강혜정 옮김, 500쪽, 1만8500원,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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