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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후보 "미수습자 9명 모두 온전한 수습 최선"

등록 2017.05.13 1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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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받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13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을 세월호 미수습자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7.05.13.  hgryu77@newsis.com

지난 11일 이어 이틀만에 미수습자 가족 찾아 위로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는 13일 "미수습자 9명 모두가 온전하게 수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미수습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목포신항을 찾은 이 총리 후보는 "가족들의 인생은 2014년 4월16일 시계에 머물러 있다. 할 수만 있다면 전날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 크실 것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에 이어 이틀만에 미수습자 가족들을 또 다시 만난 이 총리 후보는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수습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수습이 속도가 낼 수 있도록 해수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신속한 수습을 위한 예산증액과 향후 특별법에서의 미수습자에 대한 배려, 트라우마 치유 등을 요구했다.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우리같은 사람들이 두번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현장에서 일하는 것에 있어 예산이 중요한데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남은 사람이 아닌 남겨진 사람으로, 세월호 사건 이후 사람들과 멀어진다는게 무서웠다"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아픔에 대한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총리 후보는 "치유하는 과정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트라우마 문제에 세밀하게 접근하겠다"면서 "돈이 없어서 일이 지연되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시한번 약속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잘 마무리돼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으며, 이 총리 후보는 "대통령도 관심이 많다. 대통령의 뜻을 헤아려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 총리 인사청문 요청서가 접수된 이튿날 목포신항을 다시 찾은 이 총리 후보는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난 뒤 현장관계자, 자원봉사자들과도 일일히 악수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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