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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 "트럼프가 러시아 장관에게 기밀 흘렀다는 보도는 가짜뉴스"

등록 2017.05.16 20:08:19수정 2017.05.16 2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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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타스 통신·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지난 1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면담 사진. 워싱턴 포스트는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비공개 면담중 IS에 대한 중요한 작전상의 최고 기밀을 누설해 위험에 빠뜨렸다는 전현직 미국관리들의 말을 보도했다. 2017.05.16  

【모스크바=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16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백악관을 방문한 러시아 외무장관 등에게 미국 기밀 정보를 알려줬다는 미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아 자카로바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에 관한 보도는 "또하나의 가짜 뉴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 온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에게 이슬람국가(IS) 조직에 관한 고도로 민감한 기밀 내용을 누설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정보 누설로 이 정보를 획득하고 제공한 정보원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러시아 외무부에 앞서 트럼프 정부의 H.R.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민간 비행 부문 등에 있어 양국에 공통으로 가해지는 여러 위협들을 검토했다"면서 "그러나 이때 해당 정보의 출처나 정보가 획득된 방법이 거론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맥마스터는 "대통령은 이미 공개된 것이 아닌 군사 작전에 관한 내용을 노출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스트 지는 트럼프가 러시아 외교관들과 공유한 정보는 비행기 내 랩톱 컴퓨터를  사용한 테러 위협과 관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정보는 미국과 정보 공유 협정을 맺은 우방으로부터 제공되었다고 한다.

 이 정보는 너무 민감해서 다른 미 우방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보안 조치된 사항이며 미 정부 내에서도 극히 제한적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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