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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BOE 총재 "금리 인상 때 아니다"··파운드화 급락세

등록 2017.06.20 18: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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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임금 인상률이 떨어지고 있는데다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아직은 금리를 인상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사진은 카니 총재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세계 경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2017.06.20.

【워싱턴=AP/뉴시스】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임금 인상률이 떨어지고 있는데다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아직은 금리를 인상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사진은 카니 총재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세계 경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2017.06.20.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임금 인상률이 떨어지고 있는데다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아직은 금리를 인상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BBC방송과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이날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 등을 통해 전해지는 복합적인 신호(mixed signals)와 아직은 저조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특히 무기력한 임금인상 등을 고려할 때 나의 견해로는 아직은 (금리를) 조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카니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영국의 파운드화는 일주일 사이 최저치인 1.2694달러로 떨어졌다. 앞서 19일에는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면서 파운드는 전날대비 0.39% 하락한 1.2733달러에 거래를 마쳤었다.

   카니 총재는 이어 “나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미약한 소비 성장세가 다른 수요 요인들에 의해 상쇄되는지, 임금이 오르는지 등을 지켜볼 것이다.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경제가 긴축 금융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브렉시트 협상의 실체는 어떤 것일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카니 총재는 브렉시트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EU와의 새로운 무역협상 이행과 함께 실질 소득 성장의 부진이 예상된다. 통화정책으로는 실질 소득 성장의 부진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통화정책을 통해 (브렉시트로 인한) 실질 소득 충격을 일자리 감소와 물가 상승 간 분산될 수 있도록 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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